수세미인들 어련하랴.
하룻밤 서리에 야콘 밭도 모양새가 확 달라졌다.
된서리가 이렇게 빨리 내릴 줄이야.
떠밀려 아침부터 손길이 바빠진다.
야콘캐기다.
아랫밭을 오르락 내리락 아무래도 사흘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올 야콘 농사는 완전 내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간수해두었던 야콘 뇌두를 초봄에 새싹을 틔우며
모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진 모종시장에서 사다 심었었다.
야콘 모종이 제일 비싸 올해는 모종값을 건진
원년이기도 하다.
쏟은 정성만큼 관심이 더한 게 사람마음이다.
드러날 야콘 모습이 내내 궁금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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