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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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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총각무, 배추 따라 서울로 가다 오후 다섯시. 시간에 맞춰 보내는 오늘 택배는 총각무다. 어정쩡한 총각무다. 제때보다 보름정도 뒤늦게 씨앗을 뿌렸더니 덜자라는 걸 보니 모든게 때가 있는 법. 김장 통무 되려다 덜자란 무다. 그래도 쓰임새는 다 있다. 언 땅이 녹기를 기다려 오후에 모두 뽑았다. 초봄부터 시작한 밭..
귀촌일기- 매화는 봄을 기다린다 새봄! 매화가 먼저 알고 저만치서 기다리더이다.
귀촌일기- 단둘이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오늘은 해피 버스데이! 읍내 치킨집. 닭튀김 반 마리. 생맥주 한잔. - - - 나머지 반은 갈 데가 따로 있었다. 귀촌의 하루.
판촉...우리 과자 드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농협 하나로 마트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깜짝 등장했다. 어느 과자회사에서 만들어주고 갔단다. 판촉 아이디어는 어디까지일까.
귀촌일기- 백김치 탄생! 오늘 함박눈이 내린다 바깥에는 함박눈이 내린다. '오늘 하나 꺼내볼꺼나!' 현관문을 스르르 열고 나가더니 백김치 한포기를 꺼내온다. 일주일 만이다. 맛이 어떨지 해마다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백김치다. 우리집표 백김치 탄생의 비밀은? 배추 남도갓 쪽파 마늘 생강 밤 고구마 당근 청각 다시마 표고버섯 ..
귀촌일기- (상치재배학 개론) 노지 상치와 하우스 상치는 다르다 적치마상치. 씨앗은 한가지. 같이 나서 자란 모종이 한쪽은 노지 밭으로 갔고 한쪽은 하우스다. 노지의 상치는 내년 봄까지 한겨울을 날 준비를 마쳤다. 하우스 상치는 그럼 언제까지 갈까? 긴 겨울을 넘기려면 상치도 미리 단련을 해야한다. 처음부터 쎄게 키워야... 역시 환경이다.
귀촌일기- 맷돌호박, 드디어 오늘 갈 길을 찾다 맷돌호박 열다섯개가 집을 나섰다. 행선지는 읍내 건강원. '이 호박, 값으로 치면 얼마나 되겠습니까?' '6만원 쯤 되겠네요.' '일년 호박 농사 수입이 6만원이라...허.' '어디 값이 문젭니까. 기분이잖아요.' '그건 그렇네요.' '손수 길러...이게 약이지요.'
귀촌일기- 우리집 배추 이야기...배추쌈에서 백김치까지 우리집 배추입니다. 그동안 배추쌈이 고소했습니다. 노오란 배추 속. 질긴 것 같아도 파란 이파리가 아삭하기 또 그만입니다. 배추가 고소해서 배추쌈이 고소한 겁니다. 우리 밭 배추라서 한결 그 맛이 더합니다. 채소는 제손으로 키워야 한맛 더나나 봅니다. 오늘은 드디어 백김치로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