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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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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기르기(3) '우리집 표' 콩나물이 최고! 콩나물 머리가 파랗다. 햇빛을 봐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파란콩(청태)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마트에서 콩나물 봉지 집어드는 일은 이제 완전히 빠졌다. 빠진 건 이 뿐이 아니다. 국,나물,나물,국,국,나물... 요 며칠새 내가 콩나물에 푹 빠졌다. '우리집 표' 콩나물이 최고!를 연발했더니 ..
태안 지진... "땅이 울렁거렸슈?" 모바일에 문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 꼭두새벽에 왠? 하며 열어보았다. 서울에 있는 친구가 보낸 문자였다. '지진 소식을 듣고...피해는 없는지요' 뜬금없이 지진은 무슨 지진...하며 오늘이 만우절임을 상기하고 즉각 답신을 보냈다. '지진이라니 혹시 만우통신은 아니지요?' 잠시후..
구아바 분갈이와 실험정신 '천수만 구아바농원'에서 우리집에 온지 6,7년 된다. 화분에서 자라는 녀석은 우리집에 오로지 구아바 뿐이다. 오다 가다 들른 김에 빨강 구아바 둘, 노랑 구아바 셋, 모두 다섯 그루를 사왔는데 아열대 식물이라 월동이 문제다. 비좁은 현관이 그나마 월동의 최적지이다. 어느 핸가 거실에..
비는 아니오고...새벽잠 깨우는 농심 비가 온다길래 비닐 덮개를 걷어주었다. 비는 올듯말듯 끝내 아니오고 돋아나는 새싹은 만났다. 여러 쌈채소들이다. 앗차! 밤엔 다시 덮어줘야하는데... 그걸 깜빡 잊었네. 날이 풀렸기에 괜찮을 같기도하고... 이래저래 새벽잠을 깨운다.
진달래와 개나리 올해도 나란히 손 잡고 왔다. 울타리에 개나리 마당에 진달래. 개나리 진달래는 단짝인가 봐. 먼저 온 매화가 시샘을 하네.
귀촌일기- 돼지감자는 어떤 맛일가 잔뜩 말만 들어온 돼지감자다. 요즘 테레비를 보면, 나오는 프로마다 좋다는 것도 많고 먹어야할 것도 많아서 기억해야할 잡학사전의 쪽 수는 날로 늘어나 숫제 정신이 헷갈린다. 이럴 때마다 입버릇처럼 내가 하는 말은... 제때 골고루 먹는게 좋은 것이여. 돼지감자도 그 범주를 벗어나..
장 맛, 봄 햇살 그리고 매화 봄 햇살에 두껑을 열고 장독이 볕바라기를 하고 있다. 매화 향기가 스며들면 어쩌나. 장맛.
귀촌일기- 야콘 모종, 야콘 농사 알고보면 쉽다 야콘 농사철이 돌아왔다. 엊그제 비온 뒤에 날이 확 풀렸다. 하우스 안에 걸어둔 온도계가 한낮에 무려 40도에 육박한다. 야콘 뇌두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야콘을 수확하고 겨우내 얼지않도록 비닐 봉지에 둘둘 싸서 현관 신발장 앞 구석에 짱박아 두었던 것이다. 살짝 열어보니 새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