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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콩나물 기르기(3) '우리집 표' 콩나물이 최고!

 

 

 

 

 

 

 

 

 

 

 

 

 

콩나물 머리가 파랗다.

 

햇빛을 봐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파란콩(청태)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마트에서 콩나물 봉지 집어드는 일은

이제

완전히 빠졌다.

 

빠진 건 이 뿐이 아니다.

 

국,나물,나물,국,국,나물...

 

요 며칠새

내가 콩나물에

푹 빠졌다.

 

 

 

 

 

 

 '우리집 표' 콩나물이 최고!를 연발했더니  

콩을 또

물에 불리는 사람이 있다.

 

시큰둥 하던 밭일일랑 아예 팽개치고서  

콩나물 농사도 농사라며 

재미를 붙였다.

 

열심히 물을 준다.

 

 

 

 

이번에는 흰콩이다.

흔히 메주콩이라는 콩이다.

 

푸른콩 콩나물은 대가리가 보통 콩나물과 달리 쬐끔 퍼석퍼석해 

안해도 좋은 잔소리를 언뜩 한마디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이것이었다. 

 

"청태가 얼마나 비싼지 모르우?" 

 

 

 

 

푸른콩에서 흰콩까지...

 

콩나물 콩이

따로 있다던데...글쎄.

 

 

 

 

 

이젠

 

콩나물 시루에

물 마를 날이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