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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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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 일동 금성사의 어느 사장이 들어간 호텔이 온통 삼성 제품인 걸 보고 호텔을 옮겼다. 그 시절 LG나 삼성, 피차 그런 면이 있었다. 대결과 경쟁이 오묘하게도 오늘날 우리나라의 전기전자 산업의 발전과 IT 강국을 탄생시켰다. -------------------- '증 우인 일동 73.1 7'이라고 쓰인 결혼 기념품이 두 개 남아있다. 금..
라면의 추억 금성사 트랜지스터 '라지오'가 처음 나왔던 그 전 전의 이야기다. 그야말로 '라지오'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진공관식 산요 라디오가 집에 있었는데 경상도에서는 일본방송이 곧 잘 들렸다. '라멘,라멘' 어느 날부터 요란하게 라디오 CM 광고를 하는 데 그게 무언지 궁금했다. 그 '라멘'을 라면으로 몇 년 ..
문 희와 청진옥 청진옥 해장국. 어디서 먹어도 그 맛이 안난다. 나이 탓인가. 분위기 때문인가... 단지 아련한 추억이 개미를 더할 뿐이다. 69년이라고 기억하는데... 명동 국립극장에서 야간촬영이 있었지. -미워도 다시한번- 인가 뭔가. 통금 시절이니까 밤을 새워 촬영을 했어. 문 희. 귀국 독주회에서 바이올린 연주..
조금 긴 이야기...빨간 나비 넥타이 96년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닷새동안 인도네시아의 발리 < LG 스킬 올림픽 ‘96 > 현장이다. “ 1월31일 오전에 출발하는 1진 그룹의 임직원들은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이날 오후 발리섬의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한 뒤 대회장 겸 숙소인 누사두아 쉐라톤호텔로 향했다. 이번 행사는 2월 1일..
도요타를 생각함 도요타 자동차.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맨 먼저 떠올린다. 도요타는 세계 어느 MBA 과정에도 등장하는 성공의 모델이자 대명사였다. 간판 방식, JIT(Just in Time)에 낭비제거와 불량율 제로의 현장관리는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꿈이었다. GE의 크로톤 빌에 사장들이 몰려갔다면 도요타에는 현장 사원들이 ..
딸의 아버지 학교 추천과 면접 끝에 여 사원을 몇명 뽑았다. 첫 출근 날이었다. 그 중 한 여사원이 남자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여사원의 아버지였다. 그 아버지는 다소 무뚝뚝했다. 다른 사업장인 영업부서로 배치된 그 여사원은 열심히 근무했다. 간혹 그 여사원을 볼 때마다 나는 아버지 안부부..
명 회장 회사에 이런저런 인포멀 그룹이 있었다. 송 회장은 낚시회 회장인데 회원 어느 누구도 회장이 낚시하는 걸 못봤다. 그런대도 몇 년동안 회장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성이 송씨인데다 청주 쪽 출신이라 송시선(宋詩仙)으로 통했다. 송 회장이 낚시터에서 하는 일이란 두꺼비 잡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거꾸로 가는 시계 거꾸로 가는 시곕니다. 언제부턴가 반대로 돕니다. 빨간 초침이 거꾸로 도니 분침, 시침도 따라서 거꾸로 돌고 있습니다. 처음엔 바로 가던 시계입니다. 어느 날 보니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 오는 분들이 신기해합니다. 우리 집에 오면 젊어져간다고 나는 농담을 합니다. 자주 오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