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의 어느 사장이 들어간 호텔이 온통 삼성 제품인 걸 보고
호텔을 옮겼다.
그 시절 LG나 삼성, 피차 그런 면이 있었다.
대결과 경쟁이 오묘하게도 오늘날 우리나라의 전기전자 산업의
발전과 IT 강국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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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우인 일동 73.1 7'이라고 쓰인 결혼 기념품이 두 개 남아있다.
금성 시계와 금성 자동 토스타.
크라운 마크와 금성사 로고는 당시 단연 첨단의 상징이었다.
금성 자동토스타는 몇 년 전 까지 작동이 되었으나 110볼트라 지금은
쓸 수가 없다.
최근에 시계에 또 문제가 생겼다.
얼마 전 내부 결선에 문제가 생겨 내가 직접 납땜을 하는등 응급조치를
했었다. 이번에도 이리저리 주물렀으나 내 실력으론 불가능이다.
서산 LG BEST Shop에 모셔갔으나 툇자를 맞았다.
"금성사가 시계를 만들었다구요."
젊은 AS 기사의 한 마디에 맥이 풀렸다.
태안읍내 여러 군데를 문의 했으나 모두 고개를 흔든다.
전에 수없이 많던 전파상이 이젠 한 곳도 안보인다.
금성사 AS도 안되고 태안 읍내에 병원은 없고...
입원 대기중.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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