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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요타를 생각함

 

 

도요타 자동차.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맨 먼저 떠올린다.  도요타는 세계

어느 MBA 과정에도 등장하는 성공의 모델이자 대명사였다. 

간판 방식, JIT(Just in Time)에 낭비제거와 불량율 제로의 현장관리는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꿈이었다.

 

GE의 크로톤 빌에 사장들이 몰려갔다면 도요타에는 현장 사원들이 줄지어

찾아갔다.

90년대 기업의 혁신과 인재육성의 총화가 미국과 일본 두 회사에 있었다.

 

 

나고야에서 좀 떨어진 기후(岐阜)현 가가미가하라.  기후 차체공업 연수원.

도요타의 협력 업체이면서 도요타 생산방식을 교육 과정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 치고 현장의 인력을 여기에 연수 안 보낸

기업은 없다.  도요타를 배우자는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었다.

일주일의 연수가 끝나는 날이었다. 당시 구노 회장은 수료식 인삿말의 끝을 

사무엘 울만의 '청춘'을 암송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감동적이었다.

 

오늘의 도요타 사태.  믿기지 않는 악몽이다.  도요타가 가야 할 길은

첩첩산중이다.  TPS의 노하우를 다시 전수할 수 있을 가. '마음의 우체국'을

찾아 청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가. 신화는 신화로 남기를 바란다.

 

오늘 우리 현대자동차는 어떤가.

 

배우되 따라하지않는 지혜를 새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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