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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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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일기는 왜 쓰는가? 매일같이 되풀이 되는 일상에서 남들이 보기엔 하찮은 것이 어느 것 한가지 쯤은 나에게 소중한 테마가 있다. 오전에 백화산 등산을 했고 오후에는 팔봉산을 올랐다. 물론 산꼭대기 정상을 밟은 건 아니다. 백화산과 팔봉산이 비록 집에서 가깝다곤 하지만 하루에 두 산을 찾은 건 드문 ..
귀촌일기- 말 타는 여인들 靜과 動. 오늘 팔봉산 둘레길에서... 닷새 뒤면 동지. 동지만 지나면 봄이다.
귀촌일기- 첫눈이 뭐길래 이른 아침에 마당을 내다보니... 서해안에 엄청나게 내릴거라던 눈은 말뿐, 뿌리다 말았다. 어쨌거나 첫눈.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산허리 곳곳에 눈이 남아있는 곳은 남아있고 없는 곳은 없고. 바람은 불고 춥다.
귀촌일기- 겨울로 가는 팔봉산 둘레길에서 봄에 신록, 여름이면 녹음. 가을 되어 단풍이 든 산. 아름답다. 팔봉산 둘레길. 지난 여름 한창 더울 때 걷고 오늘, 꼭 넉 달 만에 다시 찾았다. 어젯 밤 내린 비에 마저 떨어져 내린 낙엽. 산세가 드러난다. 겨울 산은 투박하다. 태초에 그 모습 있는 그대로다.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史野'. ..
귀촌일기- 햇생강 이젠 춥다. 폭염이니 뭐니 하며 덥다 덥다 하던 그 날들도 불과 두어 달 전이다. 올따라 유난스레 더웠다. 가물었다. 오늘 햇생강을 보니 그 생각부터 든다. 버갯속영감님 댁에서 햇생강이라며 가져왔다. 멀리 팔봉산이 보이고 도내나루로 돌아서 내려가는 곳. 생강밭이 있었다.
귀촌일기- 구월과 시월의 사이, 팔봉산 둘레길을 걷다 석양이 비치는 느지막한 시간. 거의 두 달 만에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한여름 폭염 무더위에 잠시 쉬었던 것을 오늘을 택하여 새삼 찾게 된 건 바람 때문이었다. 억새가 꺽일 정도의 세찬 바람이 9월 답지않게 또한 차가웠기에 내딛다만 산봇길 앞뜰 논길을 제깍 포기하고 퇴각해 곧바..
귀촌일기- 달과 가로등, 팔봉산 일출 아침 산책길은 바닷가 도내나루 가는 길이다. 어둠이 덜 가신 싸한 새벽 공기. 하현달에 가로등 불빛. 가다보면 동이 튼다. 팔봉산 능선에서 해가 뜬다. - - - 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이렇게 열었다.
귀촌일기- 오동잎은 지고 배롱나무 꽃은 피고 팔봉산의 오동잎은 벌써 지는데, 우리집 배롱나무 백일홍은 이제야 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