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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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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소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 요즘같은 가뭄에 채마밭에 물 주는 일이야 늘 하는 일상사. 오랜만에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귀촌일기- 백로는 날고... 동으로 팔봉산 능선, 남으로 백화산. 도내수로가 있는 앞뜰. 모내기가 엊그제 같은데 푸른 빛이 완연하다. 엊저녁에도 개구리 합창이 요란했다. 논길을 걸었다. 백로가 한가롭다. 백로가 난다.
귀촌일기- 도내나루의 봄(1) 이른 아침 옆집 아주머니가 행장을 갖추어 집을 나서는 걸 얼핏 보았다.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 바다가 있었다. 집 바로 뒤 바다를 등지고 살면서 바다가 가까이 있다는 걸 잠시 잊고 지냈다. 지난 가을 어느날 이후, 올들어 오늘 처음으로 도내나루를 찾았다. 엄동의 ..
귀촌일기- 우리마을 벚꽃 저 멀리 팔봉산이 보이는 마을 들머리에 벚나무들. 해마다 철이 되면 열심히 벚꽃은 피건만 감상하는 사람이 없다. 오늘 일부러 차를 멈추고 내려 벚꽃과 마주했다.
귀촌일기- 꿩,청설모,고라니가 있는 길 어젠 까투리 장끼에 혼비백산했다. 바로 옆에 가서야 제풀에 놀라 갑자기 푸드득 하고 날아오르는 바람에 내가 놀란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청설모 수십 마리가 소나무 가지를 타고 떼지어 놀았다. 입춘이 지나자 산새들의 지저귐도 윤기가 흐른다. 도내리오솔길은 야생 동물들의 놀이터..
귀촌일기- '팔봉산 둘레길'... 완주하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팔봉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좌우로 팔봉산 임도이자 둘레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난 길이 내가 자주 다니는 '팔봉산 둘레길'이다. 그 길은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구불구불 걸어가다 보면 운암사지로 가는 오르막 이정표가 나오는 지점이 돌..
귀촌일기- 기해년 새해 아침에... 어제는 어제의 해가 지고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뜬다. 어제를 지난해라 하고 오늘을 새해라 하더라. 어제 해너미는 팔봉산 둘레길에서. 해맞이 해는 오늘 백화산에 올라서.
귀촌일기- 봄봄 봄은 온다 팔봉산 등산로 입구. 황량한 겨울에 몇 안되는 등산객을 보고 주말이면 장이 선다. 노점상이다. 인근에 사는 할머니들이다. 오늘 처음으로 냉이 달래가 등장했다. 양지 바른 어딘가에서 캤을 냉이와 달래. 봄 봄.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