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

(66)
콰지모도에게 배워라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시끄럽고 피곤한 한해다. 언제까질가. 덜떨어진 정치꾼들이 사사건건 갈등을 부추긴다. 함박눈이 내린다. 올 처음 벽난로를 지폈다. 문간에 우편물 하나가 꽂혀있다. 친구가 보낸 연하장이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랴 굴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려 健安하심을 비오며 雙峯寺 ..
1박2일의 가을줍기 되돌아온 날씨마저 안성맞춤이다. 가을 나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한다. 여인들의 가을줍기다. 갯벌을 걷는 낭만도 있다. 하현달이 물위에 어리고 지는 해가 산등성이에 멈춘다. 가는 길 멈추고 마른 덤불 타는 석양을 바라본다. 어른도 때론 가을을 걷는 체험학습을 하고싶다.
방아깨비 작년에 갔던 친구가 다시 돌아왔다. 오늘은 이 친구와 마주앉아서 한잔 하기로 했다. 심심파적.
평생 친구의 현몽 "육 이장댁 어른이 가셔서... 어쩌지요?" 아침 산보길에서 이영복 영감님을 만났다. 내가 물었다. 버스종점을 지나 도내나루로 돌아서 내려가는 곳이 영감님 집이라 오다가다 자주 만난다. 꼭두새벽부터 자질구레한 집안 일 거드느라 늘 부지런하시다. "그려, 용기 그 친구, 평생 친군디 훌쩍 가버렸네. ..
이 친구 그냥 안경 이야기나 하려는 거다. 얼마 전 어디선가 어느 분 그림을 보았다. 활동사진은 아니고 오다가다 본 것 같다. 사우디의 색안경이 백 번 낫다. 이미지 통합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며칠 전 이 친구. 장가갔더구마. 끝내 안 벗는 그대의 색안경 영원하라.
안과 밖 서재 밖에 신발이 어지럽습니다. 친구 일곱이 몰려들어간 자리입니다. '아침 식전 한판'이 벌어졌습니다. 동네바둑으로 넘어갔습니다. 중반인데 계산서가 벌써 나왔습니다. 왈가왈부 훈수로 시끌벅적합니다. 어제 친구 여섯이 내려왔습니다. 오랜 만에 바둑판 먼지를 털었습니다. 묵은 친구의 우정은 ..
8樂 잊지않고 올해도 보내주었다.(1樂) 해마다 너댓개 일력을 구해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2樂) 버갯속 영감의 부탁을 이 친구가 해결해주기 벌써 오년 째다.(3樂) 오늘 받은 일력을 전달하러 가는 길입니다.(4樂) 함박 웃음을 지을 버갯속 영감 생각에 미리 즐겁다.(5樂) 그렇다. 세모에 영감의 ..
마실 가요 눈은 내리는데. 이웃 친구가 부른다네요. 함박눈이 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