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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콰지모도에게 배워라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시끄럽고 피곤한 한해다.  언제까질가.  덜떨어진 정치꾼들이 사사건건 갈등을 부추긴다.

 

 

함박눈이 내린다.  올 처음 벽난로를 지폈다.

 

 

 

 

문간에 우편물 하나가 꽂혀있다.

친구가 보낸 연하장이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랴   굴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구려  

健安하심을 비오며   雙峯寺 콰지모도 合掌'

 

 

콰지모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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