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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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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 10년의 식탁에 오른 '진실과 허풍' 밭에 내려가 '툭' 하나 잘라오기만 하면 겉절이가 되고 배추쌈이 된다. '집 울타리 안에서 일년 사시사철 나오는 채소만 먹고도 남는다.' 올해는 이 말을 몇번이나 할런지 나도 모른다. 과장이 심하다지만 사실인즉, 허풍이 아니다. 상치,치커리,겨자채,청경채,비트,콜라비,피망,파프리카,..
귀촌일기- 오늘은 토란 캐는 날, 알토란이 되기까지 3월18일 씨토란으로 모종만들다 5월12일 토란 싹이 올라오다 5월29일 토란모종을 밭에 심다 멀리서 빽빼기녀석이 감독을 하고 있다. 한여름 날 오늘 토란을 캤다. 다른 어느해보다 토란이 잘 영글었다. 잘 자라주어서 고마운 건 채소라고 다를소냐. 해마다 하는 토란농사이건만 들쭉날쭉해..
디트로이트다크레드 비트, 그 색깔의 신비함에 대하여 비트의 뿌리를 자르면 절로 퍼지며 우러나오는 색깔에 놀란다. 흔히 말하는 선홍색이다. 자연은 무슨 힘으로 이런 빛깔을 만들어낼 수 있을가. 비트를 올해 처음 재배해보았다. 디트로이트다크레드라는 품종이다. 며칠 전에 모종을 심은 콜라비와 비슷하다. 서양에서 온 채소들은 아직 ..
귀촌일기- 농본, 채소는 물이다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5월10일 갸날펐던 배추 모종이 배추답게 이렇게 자랐다. 6월8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준다. 5월11일 땅에 붙어있던 한달 전 그 오이가 어느새 내 키만큼 자랐다. 6월8일 오늘도 물을 준다. 채소는 물이다. 오이가 안다.
귀촌일기- 시골밥상, 이런거여! 오가피나무의 잎 치마상치 벙구나무 순 모두 우리집 안에서 나온 것들이다. 여기에 묵은 김치, 밥이면 오늘 점심이 되었다. 늘 하는 말, 시골밥상 이런거여. 밥상에서 귀촌을 본다.
귀촌일기- 오늘 한 일 내가 안다(2) 텃밭 채소 서쪽밭은 열댓평 남짓한 텃밭이다. 대추나무가 좌장처럼 자리잡고 있다. 대추나무 곁을 지나야 아랫밭으로 갈 수 있고 비닐 하우스로도 간다. 만세! 어제에 이어 오늘 일손이 끝났다. 퇴비, 흙 만져 부드럽게 부수고 씨앗을 뿌렸다. 꼬빡 이틀째 작업이었다. 이제 서쪽밭은 당분간 잊어버..
귀촌일기- 이제 말 할 수 있다...지난 겨울에 대하여 묻어둔 무를 캤다. 땅 속에서 터져서 갈라졌다. 그러나 무는 생생했다. 그리고 2013년 1월23일 현재 동기 동창생 증명 사진들. 대파. 마늘. 부추 밭. 양파. 쪽파. 상치. 얼마 남지않았다. 지난 겨울의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줄 날이... - - - 당장 배추밭에서 배추 한포기를 뽑았다. 배추쌈. 이제..
귀촌일기- 가을은 빛으로 말한다(2), 채마밭 가을 채소 무 갓 상치 쪽파 대파 배추 가을은, 가을은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