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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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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새벽밭 퇴근길 감자 좀 캐 달라는 집사람의 부탁에 우거진 잡초를 걷어내고 감자를 캤다. 한 달 전에 캤어야 할 감자다. 지금 캔다고 나쁜 건 없다. 이왕 늦는 것, 먹을 만큼만 슬슬 아침운동 삼아 캐기로 했다. 자주 감자. 자주 양파. 가지. 옥수수 토마토. 대파. 고추. 아삭고추. 청량고추. 새벽밭 퇴근길 ..
귀촌일기- 토마토 따고 양파 심고... 서릿발 내리고 첫 얼음 소식에 뜬금없이 토마토라니. 토마토가 연다. 자란다. 노지에서. 하우스 옆에 여름내내 옥수수 밭과 토마토 밭이 한 이랑 씩 나란히 있었는데 옥수숫대는 벌써 말랐고 주위는 온갖 잡초가 뒤엉켜. 부득불 옥수수밭을 오늘 정리했다. 월동재배하는 자색양파와 육쪽..
귀촌일기- 마늘, 양파도 암수가 있다 우리집 마늘, 양파 농사는 애시당초부터 농사랄 것까지 없다. 해마다 가을에 심어 겨울을 넘기고 오뉴월에 수확하는 마늘, 양파다. 거르지 않고 우리집도 마늘과 양파를 심기는 하지만 전업농가들처럼 추수할 목적이 아니라 초봄에 일찌감치 풋마늘을 뽑아다 먹을 요량으로 심고, 덜 영..
귀촌일기- 귀촌의 의미 저녁해 뉘엿할 즈음 텃밭에 나가 뽑아 오고 잘라 오면 된다. 양파 하나, 풋마늘 셋. 상추, 치커리. 저녁 식탁에 무엇이 되어 나올 지 안다.
귀촌일기- 특화작물로서 자주 양파를... 오늘 자주 양파를 심었다. 야콘 추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땅에 심는 걸로는 올해 마지막 농삿일이라 시원 섭섭하다. 자주 양파는 뿌리 부분이 모종 때부터 자주색이다. 읍내 모종 시장에서 석단에 15.000원을 주었다. 한 단에 모종 숫자가 대략 120개이므로 내년 유월에 360알의 자주양파를 거..
귀촌일기- 옆집 아주머니는 쪽집게 무화과는 절로 벌어지고 호박꽃이 시들면 애호박이 자란다. 가을인가, 여름인가. 오늘도 새벽안개로 날이 밝는다. 지난 주는 무위도식이었다. 감기를 구실로 처음에는 쉬다가, 나중에는 혹시 덧칠끼봐 끝내 한주일을 괭이자루,삽자루 모두 던져놓고 지냈다. 할수록 많아지는 게 가을철 ..
귀촌일기- 드러누우면 캘 때다, 양파 "이내 캐야겄시유." 이웃 아주머니가 한 말씀하신다. 양파 대가 하나 둘 저절로 꾸부러진다. 땅에 드러눕기 시작한다. 캘 때다.
자주 양파 심기 태안읍내 조석시장을 들렀다. 한창 양파 모종시장이 서 있었다. 육쪽마늘과 양파 심을 때다. 금년 농사는 이것으로 마감이다. 양파 모종 두 단을 만원에 샀다. 자주 양파다. 뿌리에서 보라색이 선명하다. 단골 모종 아지매는 흰 양파 뿐이어서 어쩔 수 없이 옆 아주머니의 자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