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주 양파를 심었다.
야콘 추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땅에 심는 걸로는 올해
마지막 농삿일이라 시원 섭섭하다.
자주 양파는 뿌리 부분이 모종 때부터
자주색이다.
읍내 모종 시장에서 석단에 15.000원을 주었다.
한 단에 모종 숫자가 대략 120개이므로 내년 유월에
360알의 자주양파를 거두게 될 것이다.
흰 양파보다 자주 양파가 쉬 물러져 보관성이 떨어진다고들 하는데
몇 년간 내 경험으로는 정 반대다.
알이 작아 단단해서 그런지 유기농이라 그런지
더 오래 두고 먹는다.
자주색 채소가 드문데 자주 양파는 가지와 더불어, 흔히 말하는
컬러푸드의 대명사다.
주위에 많고 많는 게 흰 양파이므로 차별화 전략으로서
나는 자주 양파 만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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