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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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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캐기, 마늘 캐기 풋마늘과 자주양파를 이제껏 한 두 뿌리씩 수시로 캐다 먹긴 했다. 시간을 내서 캔다 캔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어 왔던 동밭. 자주양파와 마늘 밭이다. 작년에 당근을 함께 심었는데 겨울을 지나 봄이 되자 온통 당근밭이 되었다. 뿌리에 당근은 말라붙어 보잘 것 없고 당근꽃밭이 되어버린 것. 마침 어제 적당히 비가 내렸다. 흙이 말랑말랑할 때 오늘 이 때다 하며 양파와 마늘을 서둘러 캤다. 추수한 양이야 보잘 것 없어도 할 일을 하고나니 후련하다.
귀촌일기- 시월이 간다네... 농부의 일상 밤새 날씨가 쌀쌀해졌다. 절기로 보아 이젠 하루가 다르게 금방 추워질 것이다. 동쪽 삼각형 짜투리 밭. 어젠 자주 양파를 심었고 오늘은 흰양파다. 농부의 일상이란 반복이다. 그다지 서두를 것도 없다. 그러나 이맘 때면 뭔가 조급해진다.
귀촌일기- 올해 마지막 농사, 자주양파 심기 올해도 깨나 읍내 모종시장에 나다녔다. 오늘 양파 모종을 사는 걸로 마감이다. 단골 모종 아지매 얼굴 보는 일도 이젠 내년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 거다. 자주양파 모종은 흰 양파에 비해 세배 비싸다. 자주 양파 모종 두 단 값으로 2만 원 주었더니 흰양파 모종 한 단을 ..
귀촌일기- 자주색 양파 캐다 귀촌일기를 펼쳐보니, 작년 10월 28일 자주 양파모종 여섯 단을 모종시장에서 3만 원 주고 사와서 심었었다. 벼르고 벼르던 양파를 이제야 캤다. 며칠 전에 예초기로 미리 잘라두었던 잡초 덤불이 대충 말랐기에 걷아내고 캔 것이다. 모종을 심은 지 아홉 달 만이다. 다른 사람들은 한 달 전..
귀촌일기- 이제 자주양파를 캘 때다 양파도 암 수가 있다. 작년 늦은 가을에 심어 겨울을 넘긴 자주 양파. 무려 아홉 달이다. 봄이 되어 온갖 풀들과 어울리며 자랐다. 비대기를 지나 이파리가 마르는 두어 주일 뒤 캐면 된다. 오늘 우선 하나 캐보았다.
귀촌일기- 양파 밭이 나를 즐겁게 하지만... 소문을 들으니 올해 양파 값이 폭락할 거란다. 풍년되도 무서운 것이 우리 농작물이다. 한해 한해 어찌 될지는 점쟁이도 못맞친다. 우리 밭에 양파. 자주 양파다. 작년 가을에 심어 겨울을 넘겼다. 뿌리 언저리에 자주빛 색깔이 이제사 살아난다. 제멋대로 심은 우리 양파가 그나마 이만큼..
귀촌일기- 자주양파는 내년에 말한다 자주색 양파와 흰 양파는 모종 때부터 다르다. 자주양파를 어제 이어 오늘 또 심었다. 모두 여섯 단이다. 도합 3 만원. 두 식구 내가 양파 한 해 먹어봐야 만 원이면 되는 걸. 다가오는 겨울을 지나, 내년 5월에 양파를 캔다.
귀촌일기- 차별화로 자주양파 내가 '동밭'이라 이름을 붙인 동쪽편 짜투리 밭은 말이 그렇지 그리 작은 밭은 아니다. 봄에 고추를 심었으나 옆 둔덕에 심은 다섯 포기의 맷돌호박 덩굴의 서슬에 눌려 여름내내 제대로 숨도 쉬지 못했다. 양파를 심기 위해 고춧대를 뽑고 호박 줄기를 걷어내는 마당에 아직도 맷돌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