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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양파 밭이 나를 즐겁게 하지만...






소문을 들으니 올해 양파 값이

폭락할 거란다.


풍년되도 무서운 것이

우리 농작물이다.


한해 한해

어찌 될지는 점쟁이도

못맞친다.








우리 밭에 양파.

자주 양파다.


작년 가을에 심어 겨울을 넘겼다.


뿌리 언저리에 자주빛 색깔이

이제사 살아난다.





제멋대로 심은 우리 양파가

그나마 이만큼 된 걸 보니

풍년은 풍년.


온 나라 풍년이

내 풍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