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를 펼쳐보니, 작년 10월 28일
자주 양파모종 여섯 단을 모종시장에서
3만 원 주고 사와서 심었었다.
벼르고 벼르던 양파를 이제야 캤다.
며칠 전에 예초기로 미리 잘라두었던 잡초 덤불이
대충 말랐기에 걷아내고 캔 것이다.
모종을 심은 지 아홉 달 만이다.
다른 사람들은 한 달 전에 캤다.
이 염천에 밭뙈기 전체는 엄두가 나지 않아
해거름 때 한 고랑만 적당히 캐고 말았다.
한 바케쓰다.
너 댓번은 더 캐야 한다.
알은 작아도 단단하다.
종자값이야 나올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재배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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