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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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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열무김치 담글 때, 달팽이가 웃는다 오늘 열무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여름은 역시 열무김치다. 더위에 깔깔한 입맛을 잡아준다. 하우스 옆 열무밭은 울울창창 잡초로 둘러쌓여있다. 멀리서 보면 잡초밭이나 다름없다. 이번 장맛비로 잡초가 며칠 사이에 갑자기 웃자랐다. 열무를 일단 뽑아낸 다음 밭갈이를 해 얼가리 배추, ..
귀촌일기- 보리밭 보니 보리타작 생각나네 수선화 옆에 청보리가 이렇게 자랐다. 파종한지 다섯달 반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오월에 보리타작을 한다. 나는 작년 10월 31일 보리 씨앗을 뿌리며 이렇게 썼다. ...시월이 가기 전에 할 일이 하나 남아있다. 며칠 전 버갯속영감댁 할머니가 씨보리 종자를 주셨다.... 마당이나 밭 가장..
햇빛 쏟아지는 벌판 햇살이 아름답다. 괜히 하루종일 바쁘다. 앞뜰 코 앞에서 헬기가 부지런히 날며 그동안 미루었던 벼멸구,목도열,노린재 방제작업을 한다. 나는 마당에 덜 마른 고추를 널어 말리고 대자리도 펴서 바람을 쐰다. -날씨 맑음- 오랜만이다.
바람/구름/비 그리고 힘겨운 햇살. 바람, 구름, 비.
배롱나무 그리고 백일홍 여기선 백일홍이라고들 한다. 왜 배롱나무라 부르는지 어원은 모르겠으나 '백일홍백일홍...'을 빠르게 발음을 하다보면 '배롱배롱'이 되므로 배롱나무가 되지않았나 하는게 나혼자의 생각이다. 충절을 나타내는 붉은 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한다. 내리쬐는 햇살아래 붉은 자태가 더 한층 의..
여름의 아침
서울은... 서울은 비었다 서울은 덥다
박꽃, 밤과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