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

배롱나무 그리고 백일홍

 

여기선 백일홍이라고들 한다.

왜 배롱나무라 부르는지 어원은 모르겠으나 '백일홍백일홍...'을 빠르게 발음을 하다보면

'배롱배롱'이  되므로 배롱나무가 되지않았나 하는게 나혼자의 생각이다.

충절을 나타내는 붉은 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한다. 내리쬐는 햇살아래 붉은

자태가 더 한층 의연하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백일홍을 가까이 심어두고 변치않는 붉은

정신을 기렸다던가. 충절의 고장답게 내포지방에는 백일홍이 많다.

우리집 백일홍이 폭염 속에 이제 갓 피기 시작했다. 가을까지 피고지고 지고피고 하면서

계절을 이어줄 것이다.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덕, 더덕꽃 한번 보실래요  (0) 2011.08.10
앵두주 한잔   (0) 2011.08.06
마당엔 가을이  (0) 2011.08.05
미꾸라지 잡으러   (0) 2011.07.31
능소화가 하는 말   (0)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