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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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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은 이 맛으로...이웃들의 조개 이야기 어촌계의 조개밭,낙지밭은 아무나, 어느 때고 들어갈 수 없는 공동작업장이다. 해마다 이 맘때면 어촌계에서는 조개밭을 처음 개방한다. 조개는 진달래가 피고 질 때 튼실하고 제일 맛이 있다고들 하지만 5월 초에 맞춰 개방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외지로 나가있던 자식들이 어린이 ..
가로림만 조력발전, 환경과 건설은 양립할 수 없나 서산시청 앞에서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반대 2차 도보대행진 출정식이 있었다. 30여명이 세종시까지 3백리 도보대행진에 나섰다. 작년 2월, 과천 정부청사까지 도보행진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과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궐기대회를 연다. '..
귀촌일기- 종패작업 불량, 우째 이런 일이... 창너머로 음악소리가 들렸다. 바지락 작업에 관한 어촌계 방송이다. 경쾌한 노래와 달리 어촌계장님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착 가라앉았다. 바지락 작업 불량으로 인하여... 며칠 계속되리라던 종패 긁는 작업이 갑자기 중단되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생겼다. 종패 작..
귀촌일기- 어촌계 현장,바지락 종패 작업이 뜨겁다 며칠째 계속되는 종패 수거작업이다. 어도어촌계원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총동원이다. 가구당 하루 작업량은 150키로. 수입은 19만원. 오늘은 물때가 새벽이라 아침 일곱시부터 4시간 작업이다. 짭짤한 수입이기에 빠지는 집이 없다. 2년 전에 20만원이었는데 수입이 줄었다고 불만이다. 중..
귀촌일기- 다시 불붙은 소금공장, 가로림만 조력발전,오뉴월이 뜨겁다 팔봉산을 끼고 서산 가는 나들목인 대문다리가 요란하다. 이 뜨거운 오뉴월에 다시 불이 붙었다. 소금공장 갈등. 한동안 잠잠 했었다. 소금공장 건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오늘 새벽이다. 동네를 쩡쩡 울리는 어촌계 긴급방송이 흘러나왔다. 어촌계장의 목소리다. '아 아, 어촌계 ..
조개잡이 며칠 째 어촌계 조개 작업이 한창이다. 도내나루를 지나 갯벌 사이에 있는 모래톱에 물때에 맞춰 모여들고 있다. 네 시간 남짓에 160키로를 긁어야 하는 조개 작업이라 준비가 단단하다.
조력발전과 씨조개 어은 도내 어촌계에서 올 바지락 종패 작업이 시작되었다. 종패 작업이란 어촌계에서 어린 씨조개를 조개밭에서 수거하는 일이다. 종패를 다른 지방에 가져가 바닷가에 뿌려두면 그 곳에서 조개로 자란다. 작년까지는 전라도로 팔려가더니 올해는 경상도 쪽이란다. 하루 가구당 150kg에 2십만원 수입이..
망둥어 손질하기 그렇지, 할 일이 따로 한가지 있다. 생선 손질하기다. 갯가에 살다보니 이것 또한 안할 수 없다. 오늘은 주로 망둥어다. 꾸들꾸들 말려 저장해두면 갯내음이 물씬 나는 토속적인 반찬거리가 된다. 봄이 되자 겨우내 거두어두었던 그물을 갯골에 다시 맸다. 농삿일에 아무리 바빠도 물때에 맞춰 하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