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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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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병원에서 귀환 1년 '毋忘在莒' 어느 고사에 나오는 말이다. 두달 동안 병원에 있을 그 때의 각오를 잊지않겠다는 뜻으로 마음에 되새긴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지 오늘로 1 년이다. 앞산 솔밭길을 고작 30분으로 시작한 걷기 운동이 이제 앞뜰 수로길을 하루에 두 번 도는, 두 시간으로 늘었다. 작년 한해 ..
귀촌일기- 능금꽃, 배꽃 그리고 도화 마당에. 능금꽃, 배꽃 그리고 복사꽃. 능금, 사과꽃이 단연 나를 즐겁게한다. 흐드레지게 피긴 처음이다. 그토록 추웠다는 지난 겨울. 자연의 조화는 알 수 없다. 봄비론 많이 온다. 능금에 괜찮을 가. 주렁주렁. 달콤새콤한 능금 그 맛. 이 한 새벽 침부터 고인다.
귀촌일기- 가물치 잡는 사람들 잠시 햇살이 난 적이 있으나 예보대로 사흘 내내 비가 내렸다. 봄비는 질기다. 내리는 듯 그친 듯 하면서 온다. 안개비가 내리는 데도 걷기운동을 시간 맞춰 나섰다. 진창길이다. 요리조리 피해서 걷는 것도 산보의 묘미. 모내기 철을 앞두고 수로의 수문에 물이 넘친다. 도내수로 뚝방길 ..
귀촌일기- 봄이 바쁘다 한사흘 비가 온다더니 역시 얼결 잠결에 홈통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제법 장단을 맞추었다. 새벽이 열리기를 기다려 바깥으로 나갔다. 봄비 보러. 봄비는 언제나 좋다. 할 일이 없으니 바쁠 일도 없다. 그래도 쉰다. 하루종일 뭔가를... 봄이 바쁘다. 어느새 날이 갰기에
귀촌일기- 봄비가 잦으면...아낙네 손이 커진다 봄비가 잦으면 풍년이 든다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 오는 듯 아니오는 듯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모레도 비가 온단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솔길 걷는 일과는 멈출 수 없다. 오늘도 열심히 걸었다. 보슬비 오는 날이 더 좋다.
강춘님의 말씀대로... 어느 정치역사학자가. 민주주의는 그걸 향유할 수 있는 국민의 수준만큼 발전한다고 했지요. 비님이 내립니다.
귀촌일기- 구아바 분갈이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두 그루. 천수만 구아바 농원에서 우리집으로 온지 3주가 지났다. 농원의 온실에서 나와 노지에서 봄비 맞아가며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기에 큰 화분에 분갈이를 했다.
귀촌일기- 단비로 온 첫 봄비 울타리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그 사이사이에 진달래도 피었다. 사이좋게 피었다. 비가 온다 하루종일 온다. 첫 봄비다. 새싹이 막 돋아나는 구아바 화분을 내다놓았다. 봄비 내리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