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5)
귀촌일기- 궁하면 통한다,자유낙하 박 구하기 박이 축쳐졌다. 박이 커가면서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이다. 밤사이에 두어 자 정도 낙하를 했다. 생명의 탯줄은 모질어서 끊어지지않았다. 응급결에 단호박 망을 활용했다. 응급조치로서는 완벽했다. 그러나 보기에 좀... 무슨 좋은 수가 없을 가. 바로 이거다. 읍내 나갔다가 발견했..
하늘에는 박,능소화와 어우러지다 박. 또 박. 능소화 줄기를 타고 올라간 박 넝쿨에 박이 두 개나 열렸다. 예상치도 않은 곳이다. 모종 때부터 약하디약했던 녀석이었다. 능소화의 슬픈 사연에 위로하려는 동병상련의 심정인가. 능소화와 박. 석양에 어우러지다.
폭염,열대야,블랙아웃, 선풍기 틀지말라구? 아침부터 찐다. 박 줄기마저 축 늘어진 하루. '거, 뭔 소리여? 선풍기 틀지말라구?' 이웃 할머니의 친구는 선풍기였다.
귀촌일기- 드디어 박이 열렸다 농작물을 심고나면 유달리 기다려지는 게있다. 해마다 박이 그렇다. 기다리던 박이 열렸다. 처마밑이다. 말이 대박이지 놀부박이냐 흥부박이냐 그저 그렇게 소담스레 하나 잘 익어줬으면 하는 바람 뿐.
귀촌일기- 박꽃은 아니피고 호박꽃만 처마 아래 꽃 소식 없는 박. 호박 밭에는 호박꽃만. 호박꽃이 피니 호박이 연다.
귀촌일기- 견우직녀,박 둘,칠석날 드디어 만나다 사흘 전 97센티 어제 38센티 양쪽에서 자라온 박 두포기가 서로 마주보던 거리다. 오늘 0센티 칠석날 밤 드디어 만났다. 견우직녀는 오늘밤 무슨 꿈을 꿀가.
귀촌일기- 칠석에는 만나려나, 박 줄기의 해후 추녀밑. 양쪽 기둥을 타고 올라오는 박이 있다. 비바람도 아랑곳하지않고 오늘도 총총 발걸음을 서로 재촉한다. 곧 만난다. 칠월칠석. 그날이 기다려진다. 박꽃이 피고 박이 열릴 것이다.
귀촌일기- 귀촌의 하루, 바람 잘 날 없다 옥수수 밭이 말끔하게 복구가 되었다. 쓰러진 옥수수를 묶어서 다시 세웠다. 옥수수밭 터널이 시원하다. 어제 하루내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는 고추,가지,토마토 가지를 뿌러뜨리고 쓰러뜨렸다. 현관 앞 기둥을 기세좋게 타고 오르는 박도 잎사귀에 상채기를 입었다. 특히 키가 큰 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