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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夏)

하늘에는 박,능소화와 어우러지다

 

 

 

 

 

 

 

박.

 

또 

 

박.

 

 

 

 

능소화 줄기를 타고 올라간 박 넝쿨에 박이 두 개나 열렸다.

 

예상치도 않은 곳이다.

모종 때부터 약하디약했던 녀석이었다.

 

능소화의 슬픈 사연에 위로하려는 동병상련의 심정인가.

 

 

 

 

 

능소화와 박.

 

석양에 어우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