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개었다.
비 끝에 뜨거운 햇살이다.
꿉꿉한 지열이 푹푹 한없이 올라온다.
찜통이 따로없다.
별 생각 없이 반바지 차림으로 밭에 나섰다가
겨우 토마토 지지대 말뚝 하나 박고 퇴각했다.
모기 등쌀에.
새카만 갯가 깔따구다.
반바지는 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가.
글쎄, 시절이 온걸 잘못 읽었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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