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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박꽃, 박꽃은 왜 밤에 피는가 박속 미인이라 했다. 박꽃이 이같으니, 박속이야 물어 무삼하리오.
귀촌일기- 좌향 좌! 앞으로 갓! 박의 행진 처마 밑에서 좌향 좌. 당당하고 늠름하다. 박의 행진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제 남은 일은... 달 밝은 밤 그 어느날. 하얀 박꽃부터 피어야지...
귀촌일기- 나의 퇴근길 해는 늬엿늬엿 낙조가 드리웠다. 해질 무렵의 동서남북. 산과 들 바다는 그대로인데 어제와 오늘이 같지않고 내일 또한 다르리. 내가 즐기면 경치가 된다. 처마밑의 박. 박꽃. 봉오리.
귀촌일기- 남정네들은 다 뭣 하노? 슬금슬금 빗방울은 떨어지고, 맘이 바쁘다. 새벽 여섯시. 집 뒤 버갯속영감님 댁에선 고구마순을 놓는다. 어제 늦게까지 못다심은 일이다. 옆집 아주머니는 고추 곁가지 곁순을 딴다. 마늘 캐느라 그동안 너무 웃자라버렸다. "갖다 잡숴!" 그바람에 갑자기 고춧잎 풍년이다. 나는 오이밭이..
귀촌일기- 대박의 기운, 미리 받으세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릴 박이다. 힘차게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한여름 밤의 꿈은 대박!
귀촌일기- 박 농사 그런데, 박 모종을 심을 때면 왠지 긴장이 된다. 해를 거르지 않고 박을 심는 까닭은 처마밑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한여름의 운치 때문이다. 귀촌한 초장에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주렁주렁 열렸던 박이, 어느해 부터인가 슬금슬금 부실해지더니 급기야 최근 몇 해는 박 농사랄 것도 ..
귀촌일기- 지난 가을의 흔적...공존과 독존 박과 호박.
귀촌일기- 박을 잘랐더니...박속 미인이... 박은 희다. 박나물은 박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