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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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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도내 살롱 나는 도내 살롱이라 부른다. 불빛 아래 앉아 창밖을 본다. 새벽 세 시에 문이 열려 있는 살롱은 도내 살롱 뿐이다. 소주 막걸리도 가끔 한 잔 씩 하고. 라면 밤참도 먹는다.
귀촌일기- 막걸리 한잔의 맛 매실 따며 땀 흘린 하루. 한잔 막걸리. 어,시원하다. 참 맛있다.
선운사 동백이 생각나서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선운사 동구에서 미당 서정주 선운사 올라가는 입구에 서정주 시비가 있었다. 선운사 절집 뒷산에는 동백꽃이 ..
귀촌일기-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 와 15년 내가 팔봉산에 가는 건 운동삼아 둘레길을 걷기 위함이지만 때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한결같이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라 부르는 팔봉산하 터줏대감 '팔봉산 가든' 윤 사장을 만난 지도 세월이 흘러 거의 15년이다. 오늘따라 물때가 맞았다고나 할..
귀촌일기- 사람 사는 재미...팔봉산 카크 다글러스 열시 전후 아침 시간. 운동 삼아 팔봉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 지 백일이 되어 간다. 양길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올라가서 돌아 내려오면 50분이다. 대략 4키로. 오늘 아침엘랑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의 눈에 내가 띄었다. 장사 하는 가게라 될 수 있으면 폐스럽지 않게 눈에 안띄게 조용히..
귀촌일기- 막걸리의 묘미 땀흘려 일하다가 그늘 밑에 놔둔 막걸리 한 사발의 재미를 어디에 비하랴. 밭일하는 농부의 묘미다. 절기로 대서. 날씨가 너무 더우니 막걸리도 버겁다. 밭에서 퇴근, 수돗가에서 등목하는 걸로 하루 일과를 끝내고 그 자리에서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우러러보며 한 잔 막걸리가 ..
귀촌일기- 나문재 아침 저녁으로 가던 도내나루터를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 새벽, 어제에 이어 연짝으로 간 까닭은 나문재 때문이다. 나문재는 함초의 사촌이다. 지방에 따라 퉁퉁마디라고들 한다. 염생식물이라 아는 사람은 잘 알아 효용가치를 안다. 계절 음식이라며 해마다 나물로 해서 먹었던 나문재를..
귀촌일기- 오늘 점심은 바지락 조개탕 "나, 그쪽으로 걸어갈 겅께 나우씨유잉." 옆에서 들려오는 전화통의 목소리는 '옥향 할매'였다. 중간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는 뭔가 무거운 걸 들고 온다는 이야기다. 바지락 조개다. 어촌계에서 도내나루 앞 갯벌의 조개밭을 개방하여 아침나절에 다들 바다로 나가 조개를 긁었다.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