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려 일하다가
그늘 밑에 놔둔 막걸리 한 사발의 재미를 어디에 비하랴.
밭일하는 농부의 묘미다.
절기로 대서.
날씨가 너무 더우니 막걸리도 버겁다.
밭에서 퇴근, 수돗가에서 등목하는 걸로
하루 일과를 끝내고 그 자리에서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우러러보며
한 잔 막걸리가 일품이다.
언제부턴지
막걸리 열 때 마다 툭툭 던져둔 마개가
한 통 쌓였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사람 사는 재미...팔봉산 카크 다글러스 (0) | 2016.07.26 |
---|---|
귀촌일기- 복지관으로 간 초하 열무 (0) | 2016.07.25 |
귀촌일기- 초복. 진돌이가 사라졌다(2) (0) | 2016.07.21 |
귀촌일기- 나는 하루에 세 번 퇴근한다 (0) | 2016.07.19 |
귀촌일기- 상추와 쑥갓 재배하기 (0) | 2016.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