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산불조심' 빨간차들이 드나들더니
장마철이 되자 수꿈해졌다.
'방충망 고쳐유!' 차, '고물 삽니다!' 차들이 지나가고,
요즈음은 개장수들이 뻔질나게 다닌다.
누가 살 가 싶어도 남원칠기상 장수,
김장독, 고무다라 장수들이
스피커 볼륨을 잔뜩 올리고서 번갈아
마을 안길을 누빈다.
동물들의 여름나기는 보는 사람이 더
고역이다.
진드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의 백약이 무효.
처방대로 하자면 진돌이 옆에 붙어앉아
하루종일
진드기 살충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마지막 결론이자 단안은 피서 겸
주거지 이전.
풀장 딸린 하절기 별장을 하우스 옆
대추나무 그늘 밑으로 정했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복지관으로 간 초하 열무 (0) | 2016.07.25 |
---|---|
귀촌일기- 막걸리의 묘미 (0) | 2016.07.23 |
귀촌일기- 나는 하루에 세 번 퇴근한다 (0) | 2016.07.19 |
귀촌일기- 상추와 쑥갓 재배하기 (0) | 2016.07.18 |
귀촌일기- 채마밭 퇴근길 (0) | 2016.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