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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채마밭 퇴근길







마당을 가로질러 축대 계단을 오르내리는 

채마 텃밭. 

황토질 흙이라 비가 오면 밭고랑이 질척거려 

신발이 빠지기 일쑤다.


개인 날에는 아예 퇴근길이 채마밭이요,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은 비옷 뒤집어 쓰고라도 

다녀오는 채마밭이다.


바구니에 담기는 물건이야 늘 그거지만 

모양새는 날마다 변화가 있다.


벌써 고추가 발갛게 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