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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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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80세 봄처녀와 굴 물때 맞춰 아침나절에는 도내나루 굴밭에서 굴을 따서... 나를 보자마자 냉이 다람치에서 꺼내주신다. 슬슬 냉이도 캘 겸 우리집으로 오다가 마침 밭에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이거, 아저씨 드슈!" 냉이 캐는 봄처녀 덕분에. 오늘, 막걸리 한 잔 했소이다.
귀촌일기- 진짜 녹두빈대떡 맛을 아시나요? 풍문으로 들었든, 입소문으로 알았든, 어쩌다가 들렀든 마을회관이 붐빈다. 우리 마을 부녀회에서 빈대떡 만드는 날이다. 날을 잡아도 이렇게 골라잡을 수가 없다. 꾸물꾸물 우중충한데다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하늘의 모양새가 빈대떡이 맛을 내기에 딱 어울린다. 하루 전날 녹두를 ..
귀촌일기- 댓글 대신 막걸리로? 택배가 도착했다. *보내는 고객: 마누라 친구분 *받는 고객: 마누라 님 *품명: 막걸리 물어보나 마나 막걸리 주인은 나다. 하우스 창고를 정리하다 말고 한잔 했다. 지난해도 이맘 때 보내주셨는데, 귀촌일기에 가끔 올려주시던 댓글이 요즘 뜸하다 했더니 생막걸리다. 하긴, 막걸리가 최고..
내일은 부녀회 재활용 작업일 내일은 부녀회가 주관하는 재활용품 분리 수거일이다. 봄 가을에 두 번 한다. 부녀회 아낙네들은 며칠 전부터 서로 사발통문을 주고 받으며 동원령을 내린다. 무슨 잔칫날처럼 서로 의기투합하여 희희낙락이다. 왜냐하면, 꽤나 짭짤한 수익금이 마을 부녀회 계좌로 몽땅 들어오는 쏠쏠한..
귀촌일기- 막걸리 과연 건강에 좋은가 요즘 하는 일은 대청소다. 쉬엄쉬엄 며칠째 계속하고 있다. 봄맞이다. 이맘 때 하는 청소는 상쾌하다. 가을 겨울을 넘기며 남긴 흔적. 막걸리 과연 건강에 좋은가? 아직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나는 농민이다- 땀 흘린 한해... 막걸리 병 아침나절 내내 아니더니 이제야 햇살이다. 눈이 부시다. 글쎄, CASS도 하나 있었군!
귀촌일기- 한여름날의 꿈, 미완성 자화상 스스로를 그린다는 것. 미완성으로 두었다. 비바람 소리와 더불어 끝내 막걸리만 축냈다.
귀촌일기- 막걸리 빈병은 알고있다 한 여름으로 가는 길목. 막걸리. 그리고 막걸리 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