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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오늘 점심은 바지락 조개탕






"나, 그쪽으로 걸어갈 겅께 나우씨유잉."


옆에서 들려오는 전화통의 목소리는

'옥향 할매'였다.


중간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는 뭔가

무거운 걸 들고 온다는

이야기다.





바지락 조개다.


어촌계에서 도내나루 앞 갯벌의 조개밭을 개방하여

아침나절에 다들 바다로 나가 조개를 긁었다.


우리집은 조개를 긁지 않기에

긁은 조개를 조금이라도 맛이나 보라며 먼 길을

들고 오는 참이었다.





오늘 점심은

생각지도 않았던  

조개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