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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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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중국집 외식 하기 으레 하듯이 오늘도 이른 아침 집사람의 노래봉사 활동에 나는 운전수로 집을 나섰는데 얼마 가자마자 차체가 크게 흔들렸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목적지 원북면사무소까지 일단 간신히 태워다주고 기다렸다가 읍내 전용 카센터로 조심조심 다시 몰고 나왔다. 엔진이 꺼지며 도로 가..
귀촌일기- 세라비! <돈까스 데이>의 두 표정 안면도에 노래봉사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기는 시간이 어정쩡해서 일주일에 한번 부득이 외식을 한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이 날을 통칭 <돈까스 데이>라 부른다. 안면도 꽃지해변 들머리에 이 가게는 5년 단골이라 창가에 지정 좌석이있다. 오늘 점심 때, 무슨 이야기로 서로 마주..
귀촌일기- 어젠 서울, 오늘은 안면도 바닷가에서 수요일은 집사람 노래교실 봉사하는 날이라 나 또한 안면읍 사무소까지 백리 거리를 왕복하는 운전 봉사를 해야 한다. 운전 봉사에는 두어 시간 남짓 어딘가에 가서 기다려야 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잠시 내가 찾아간 곳. 여기는 <두여 해변>. 어제는 당일치기로 서울을 다녀왔고, ..
귀촌일기- 귀촌, 하는 일 없이 바쁘다 네 번 안면도에 갔다 오면 한 달이 휙 지나간다. 매주 수요일은 집사람이 안면도에 노래 봉사를 가는 날이다. 운전 봉사자로 딸려가는 나는 그 시간에 바닷가를 거닌다. 오늘은 해당화가 만개한 꽃지해변에서 파도소리 한가로이 조개잡이 아낙들을 만났다. 해거름녘이다. 아랫밭에 오르..
귀촌일기- 해변의 여인아... 물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 빛에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
귀촌일기- 4월,일상으로 돌아오다 그저께는 안면도에 내가 운전해서 왕복 100 키로를 다녀온 것이 다를 뿐, 오늘 집사람은 마을버스를 타고 읍내 요양원에 노래봉사 활동에 갔다가 돌아왔다. 라오스 여행을 빌미로 3월 한달, 양해를 구했는데 4월이 되자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나는 오후 내내 밭에서 놀았다. 감자밭 가장..
귀촌일기- 특강과 특근 년말 한동안 거실을 밝혀주었던 트리 장식도 철거했다. 반짝거리며 있던 게 사라지니 실내가 밋밋해졌다. 겨울방학이 너무 길어 좀이 쑤시는 분들.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복지관 노래교실 봉사는 계속되고. 길잡이 운전 봉사 나 역시도 특근.
귀촌일기- 모과차 한잔의 즐거움 매주 금요일 오후 두 시부터 세 시까지 한 시간 동안의 효림요양원 노래 봉사활동은 집사람 혼자 간다. 한시 반 마을버스를 타고 나가서 세시 20분 버스로 돌아오는 것이다. 왕복 마을버스 시간이 희한하게 맞아떨어져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모셔다드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