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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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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월동 배추를 묶으며 농한기라지만 푯대 안나게 바쁜게 요즈음이다. 하긴 진즉 해두었으면 될 걸 미적대다 날씨마저 갑자기 바쁘게 한다. 내일 눈이 온다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네. 이상 난동이라 그렇지 예년 같으면 꽁꽁 얼고도 남았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마음 두껍게 먹고 까짓것 버티면 그만이지..
귀촌일기- 김장배추 모종 심기(4) 천고마비 지난해는 '추월'이었다. 올해는 '천고마비'다. 배추모종 이름이다. 올해도 두 판을 샀다. "배게 심어 솎아도 잡수슈." 모종 가게 오복사 사장 사모님이 올해도 기어이 두 판을 사게 만든다. 256포기다. 하기야 심어두면 누가 먹어도 먹고 임자는 생기더라. 올듯말듯 올듯말듯 하다가 드디어 ..
귀촌일기- 김장배추 모종 심기(3) 땡땡이 9월이 왔는데도 덥다. 오늘 수묵화 교실은 땡땡이 쳤다. 제할 일을 안하고 허튼짓을 땡땡이라는데 학교는 땡땡이지만 허튼짓은 안했기에 혼자선 떳떳하다. "김장배추 내능 기유?... 쉬어가머 혀유." 누군가 했더니 건넛 박 회장네 집 아주머니가 지나가다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하긴 내 부..
귀촌일기- 농부의 하루, 내가 한일 내가 모른다 심술꾼 쌍판때기 같다는 옛말이 다소 거칠긴 해도 요즈음 같이 먹구름 낀 하늘에 딱 들어맞는다. 변덕이 죽 끓듯 하다는 얘기다. 변덕이라면 노처녀, 심술이라면 시누가 기어코 등장하고야 마는 우리의 정서가 고약하지만 한편으로 재미 있다. 비가 잦으려니 사흘거리로 비가 내린다. 비 ..
귀촌일기- 태양광 발전, 날씨와 전기요금의 상관관계 분석 햇빛이 돈이다. 오늘처럼 먹구름이 잔뜩 낀 날은 태양광 발전이 되지 않는다. 태양광 발전 시설을 한지 10개월이 지났다. 700만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권할 만 한가? 투자 회수는 언제? 4월~9월(6개월)의 전기사용량과 전기발전량의 추이를 감안할 때 10년이 예상된다. 감 잡아 대..
귀촌일기- 봄비 내리는 날의 소묘...택배 씨앗 오는 날 온다던 비가 온다. 처마끝에서 낙숫물이 떨어진다. 소리 소문없는 봄비치곤 호방하다. 하루가 한가롭다. 내 세상이다. 언제까지 내리려나. 봄비. 답을 안다. 내일이면 개인다는 걸. 똑똑한 날씨 과학이 마음을 바쁘게 한다. - - - 이 놈아, 짖지 마라. 손님이다. 택배 씨앗이다.
귀촌일기- 해저무는 농촌의 서정...요새 날씨 왜 이럴가 반짝 햇볕에 이 때다 하며 나는 무를 뽑았다. 마을 아낙네는 '놀면 뭐하냐'며 굴 찍으러 바다로 간다. 아낙네가 아니다, 경로당 원로 당원이시다. 금새 달라지는 날씨. 밀려오는 먹구름에 재빨리 퇴각을 서둘렀으나 한발 앞선 우박에다 진눈깨비를 피하지 못했다. 아직 덜캔 야콘도 마저 ..
태극기 앞에서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하루종일 날씨가 변화무쌍이다. 진눈깨비에 비바람이 몰아쳤다가 햇살이 돋았다가 종잡을 수 없었다. 우리집 태극기도 하루종일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