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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귀촌일기- 김장배추 모종 심기(4) 천고마비

 

 

 

 

 

 

 

 

 

 

 

 

지난해는 '추월'이었다.

올해는 '천고마비'다.

 

배추모종 이름이다.

 

 

 

 

 

 

 

 

 

 

올해도 두 판을 샀다.

 

"배게 심어 솎아도 잡수슈."

 

모종 가게 오복사 사장 사모님이 올해도 기어이 두 판을 사게 만든다.

 

256포기다.

 

하기야 심어두면 누가 먹어도 먹고  

임자는 생기더라.

 

 

 

 

 

 

올듯말듯 올듯말듯 하다가

드디어 비가 내렸다.

 

 

 

 

 

 

어쨌거나 날 하나는

잘 잡았다.

 

모종 심고 나자마자 비가 오면

한결 마음이 푸근해진다.

 

 

 

 

 

 

3년 전인 가,

금배추라며 배추 한 통에 15.000원 할 때가 있었지.

 

오늘 두 판 모종값이

1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