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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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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 큰 꽃 돈나물 꽃. 뒤안으로 가는 돌 계단 아래. 난초. 보라색과 노란 색. 수돗간 옆. 버갯속 영감님이 칠년 전에 가져다 준 꽃.
너무 많이 사왔나 오늘은 대파 심기. 파를 많이 먹는 편이라 해마다 이곳저곳 심어둔다. 씨 대파 모종 석단을 사와서 풀어 놓으니 보통 많은 게 아니다. 땅을 일구어야 한다. 조금 덜 영글었지만 양파를 캤다. 쪽파도 좀 일찍 캐냈다. 말려서 간수해두었다가 초가을에 심으면 김장 때 요긴하다. 땅파고, 거름 갖다붓고, 흙..
이팝 꽃과 해당화 눈이 부시다. 이팝나무 꽃. 정답다. 해당화. 밭둑 아래서 넘실넘실 찔레꽃 향기.
6월의 허수아비 마늘 밭. 그 옆은 땅콩 밭. 허수아비 군단. 땅콩 씨를 뿌렸는데 산비둘기들이 날아들어 죄다 파먹는 바람에...
개똥 치우기 이 놈이 온 뒤로 첫 일과는 예외없이 개똥 치우는 일이다. 대문이 없는지라 들집승들이 마당에 더러 실례를 하고 간다. 사실 그것 치우는 게 마뜩치않았다. 그런데 이 놈 건 좀 다르다. 한 지붕 아래 산다는 차이다. 일상사이거니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삽과 꼬챙이면 간단히 처리할 수가 있다. 거름도 ..
야콘과 둥근마 지난 일요일에 주문했던 야콘과 둥근마 모종이 아침나절에 도착했습니다. 야콘 50개,둥근마 27개 입니다. 올 농사 계획에는 없는 일이라 두어 곳을 새로 개간을 해야 했습니다. 집사람이 주장을 하길래 처음엔 반대하다가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내친김이라 오히려 시험재배 치고는 단위가 커졌습니다. ..
유화교실의 월례회 유화교실은 매주 월요일 저녁 일곱시에 문을 연다. 그리고 월례회는 매달 첫 월요일. 오랜 만이라는 인사를 나누었다. 신입회원이 열심이다. 지난 한달 동안 도중하차한 분이 없다. 기존 회원들이 분발해 모범을 보인다. 원장님도 이 자리 저 자리 옮겨다니며 바빠졌다. 오늘은 사인을 한 회원이 다섯 ..
별미: 손두부 만들기 흰콩을 잘 가려 물에 반나절 불린다. 맷돌(믹스)에 간다. 솥에 살짝 끓인다. 끓인 콩물을 걸름포로 짠다. 손 데지않게 주의. 비지를 받아낸다. 짜낸 콩물에 간수를 부으며 젓는다. 어리는 정도를 봐가며 간수를 몇 번 첨가한다. 말간 물에 순두부 모양새가 잡힌다. 수건을 받히고 말간 물을 빼낸다. 네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