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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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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곶감, 어떻게 만들가 '대봉' 감나무라고는 하지만 감나무가 여럿 있다보면 '중봉' '소봉'이 여는 '대봉'나무도 있다. 곶감 감이 따로 있다하나 곶감 만든답시고 새삼 사다댈 수도 없고 곶감 몇개 만들면서 거창하게 장비를 구비할 필요도 없다. 나는 해마다 '오솔표' 곶감을 이렇게 만든다. 산적용 대꼬챙이가 ..
귀촌일기- 까치밥, 이제 감을 따야할 시간 감나무 옆 전봇대 위. 이른 아침부터 소란하다. 먼저 날아온 녀석이 짝을 기다린다. 저들만의 날개짓을 하자 또 한 녀석이 바로 날아왔다. 천생연분 까치 부부. 발갛게 익어가는 족족 먹어치운 홍시가 벌써 몇개이던가. 대봉,단감 할것 없이. 곶감 감은 세이레 전에 따서 이미 곶감을 만들..
귀촌일기- 곶감 사이로 해가 뜬다, 곶감 만들기 날마다 다르다. 오늘은 걸어둔 곶감 사이로 아침해가 뜬다. 여럿이 둘러앉아서 만든 곶감이다.
시월이 가기 전에...(2) 곶감 만들기 곶감 만드는 일도 꽤 손이 잡힌다. 작년에 비해 감이 많다. 마흔 개 남짓. 이만하면 넉넉하다. 내가 왼손잡이라... 그리고 굵은 실로 일일이 묶어서... 장대에 꿰달아 창가 걸대에 걸쳐둔다. 일교차가 큰 요즈음이라 잘 숙성될 것이다. 앞 창가 쪽이 환해졌다. '곶감과 호랑이' 이야기..
까치밥 아랫밭둑의 감을 땄다. 마당에 있는 감나무 두 그루는 그대로 두었다. 오늘 딴 감은 곶감을 만들 작정이다. 까치밥을 나무마다 한개 씩 남겼다. 까치는 안 오고 박새 한 마리가 날아왔다.
단감 역시 가을은 노랗다. 감이 그렇다. 가을은 감이다. 평석에 걸터앉아서 감을 깎는다. 새하얀 감똘개가 엊그제께, 풋감이 떨어져 나딩굴던 그날이 어젠데. 서리 내리고 이제사 샛노란 단감이려오. 연하디 연해 손끝에 절로 부서진다. 하, 이 녀석이 먼저 달겨드네. 눈 깜짝할 새 단감 껍질을 다먹어치웠네..
감똘개 첫 감꽃이 피었다. 감꽃 떨어진 걸 감똘개라 했다. 주워서 먹기도 하고 긴 풀에 꿰어 목걸이도 했었다. 올해 처음으로 감꽃이 달리기 시작하는 나무가 많다. 주로 어린 나무이나 그동안 허우대 값을 못하다 이제사 정신을 차린 놈도 있다. 감나무는 모두 열댓 그루. 작년까지는 대봉이었는데 올핸 흔히 ..
곶감 빼먹기 춥다. 바깥바람도 귀찮고... 곶감이 창밖에 보입니다. 현관 문 만 열고 나가면 됩니다. 만들기보다 빼먹는게 쉽네요. 그 재미에... 몇개 안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