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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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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상토 신청, 영농 교육... 야! 농사철이다 요새 세상에 농한기가 어딨냐 공박하며 일년내내 농번기라고 세상의 부지런을 혼자 독점한 양 주장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어쨌거나 지난 두어 달은 할랑했다. 농가월령가 사설대로 촘촘하게 농촌 세시기를 엮어나가야할 입춘이 코 앞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
귀촌일기- 귀촌 마당에 들리는 가을이 오는 소리 말인 즉, 가을맞이지 월동 준비다. 농촌의 일손은 어쨌거나 두어 달 앞서간다. 햇살이 따갑다. 봄볕엔 며느리, 가을볕에는 딸이라는 말도 옛말이다. 우리 농촌에는 밭에 나갈 며느리도 딸도 없다. 오늘 일곱 물 고추를 땄다. 고추를 따는 회수가 는다고 고추농사가 잘 되었다는 건 아니다. ..
귀촌일기- 꽈리허리노린재, 올해 고추농사는 풍년일 가? 오늘은 네 물째 고추를 땄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말을 걸핏하면 내 입으로 하면서도 고추 따는 일은 쉬운 걸로 알고 고추 따는 일일랑 마누라 몫으로 치부했다. 세 물과 네 물 고추를 연거푸 내가 따게 된 건 집안일 핑계 이런저런 구실에 시간은 가고, 비는 온다 하고, 도리없이 ..
귀촌일기- 고추밭에서 사는 이유 나는 며칠 고추밭에서 산다. 비가 내린 것도 아닌,그렇다고 비가 안온 것도 아닌, 그런 비가 몇차례 있었다. 그런 비에 신이 난 것들은 잡초다. 고추 고랑 사이에서 시끌벅쩍 환호작약 하루가 다르다. 이 쯤에서 다시 한번 제압을 해두지 않으면 올 여름이 다가도록 잡초의 기세는 못꺾는..
귀촌일기- 농부는 옷을 두 번 말린다 덜덜덜...덜덜덜... 이 시간에 집 뒤 버갯속영감댁 밭에서 트랙터 밭가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고추 심고 모내기 끝내고 이제 고구마 심을 채비를 하는 가 보다. 11시가 넘어서면 땡볕이다. 서너 푼 어제 내린 비로 땅에서 지열이 올라온다. 이미 땀에 젖어 줄에 말리던 윗도리를 다시 걸..
귀촌일기- 수박 심고, 참외 심고 올해 농사는 고추가 주력이기에 고추 모종 300개를 심었다. 피망,파프리카,옥수수,오이,토마토,가지도 이 며칠 사이에 심었다. 남은 건 야콘과 토란이다. 참외와 수박을 심으면 심는 일은 거의 끝장이다. 참외, 수박은 순전히 재미로 심는다. 뻗어가는 줄기를 따라 덩실하게 열리는 수박이 ..
귀촌일기- 고추 파종하는 날, 이웃 일손돕기 고추 종자는 종자 회사에 따라, 고추의 맛,색깔,수확량,크기에 따라 종류와 이름이 여러가지다. 무한질주,안전벨트,신통방통,독야청청,일당백골드,금마루,무지따,기대만발,PR싹쓸이, PR무적,맛깔찬,슈퍼엄청나,로또킹,배로따,대권선언,기세등등,만루홈런... 오늘은 버갯속영감님댁 고추 ..
귀촌일기- 고추를 열심히 따는 이유는?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서해중부 전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특히 서해안은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