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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새벽 가로등 불빛 너머로 하루가 열립니다. 팔봉산이 보입니다. 이른 새벽 등굣길 학생이 이어폰으로 열심히 공부하네요. 태안여객 마을버스입니다.
유화 교실(4) 영 진도가 안 나가네요. 도내나루에서 바라본 쌍섬 풍경입니다. 벌써 석달 째 이 그림에 매달려있습니다. 유화 교실의 친구입니다. 그동안 데상만 하시다가 오늘처음 붓을 들으셨네요. 진지한 손끝과 얼굴 표정이 이채롭습니다. 장도를 축하합니다.
動動靜靜
무말랭이 노니 염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말랭이를 만들었습니다. 밭에서 무를 걷어와 흙을 털고 물에 씼었습니다. 그리고 채를 썰었습니다. 이틀 걸렸습니다. 집 난간에 마당에 돌팍에 흩어놓고 말렸습니다. 햇볕과 갯바람이 또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간밤에 슬쩍 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
운무.개펄.쌍섬 하루 종일 부슬비가 내린다. 島內나루에 물안개가 자욱하다. 靑山里는 아스라히... 더듬어 古波島. 개펄은 망막하고 갯골은 가이없다. 갈매기는 어느메 깃들었는고.
까치밥 감을 땄습니다. 아래 텃밭에 꿩 한 쌍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인기척에 놀라 장끼 녀석은 잽싸게 날아가버렸습니다. 까투리 만 남아 두리번거립니다. 까치밥 입니다. 이내 곤줄박이 한놈이 시식을 합니다. 홍시는 소금독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태안, 그 악몽의 추억 바로 오늘. 이 년 전. 2007년 12월 7일 7시 15분. '서해안 허베이스피리트 호 유류오염 사고' 발생.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서 바라본 현장. 5마일 거리에 유조선과 크레인 선이 보인다. 백사장과 앞 방파제는 기름 범벅이다. 천리포에서 자원봉사자들. 만리포 해수욕장. 만리포 인근 모항과 자원 봉사자들. 기..
보리밭 야, 보리밭이다. 여기저기 언덕받이도 보리밭이 질펀하다. 올가을 들어 보리밭이 늘었다. 겨우내내 푸르러 갈것이다. 곧은 손 호호 새하얀 입김에 들뜬 보리밭 줄지어 밟던 어린 추억이 새롭다. 그렇지,,, 태산보다 높다던 보릿고개도 있었다. 보리 익어 사잇길로 걸어갈 그 날. 벌써 가슴 두근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