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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흥 솔밭에서 새 해가 솟는다. 눈이 부신다. 신진대교 너머 안흥외항은 아귀로 넘쳐났다. 배 갑판이나 공판장은 온통 아귀다. 마산 오동동 아구찜,인천 용현동 물텀벙이탕, 부안 꼼치국 맛이 바로 저거다. 영하의 날씨다. 햇살이 퍼지기를 기다렸다. 도내에서 안흥까지 깨장 30분 거리다. 칠 년째 여기 살지..
어제는 지나갔다 2009년 12월 31일 새벽의 동쪽. 팔봉산 서쪽 오르막으로 도내나루 안 마을 남으로 간사지와 도내수로 풍경 가로림 너머로 구도항 이화산으로 해넘이 해는 저물어 블루문이 구름사이로... 그리고 가로등 어스름 달밤. 지붕에 걸린 보름달
여름 일기 -젊은 날의 모차르트가 파리에 도착해 그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당시 파리에서 인기가 좋은 교향곡들이 모두 빠른 템포로 피날레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그의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을 느린 도입부로 시작하여 관중을 놀라게 해주겠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곰브리치의 '미술사'에서 오늘..
8樂 잊지않고 올해도 보내주었다.(1樂) 해마다 너댓개 일력을 구해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2樂) 버갯속 영감의 부탁을 이 친구가 해결해주기 벌써 오년 째다.(3樂) 오늘 받은 일력을 전달하러 가는 길입니다.(4樂) 함박 웃음을 지을 버갯속 영감 생각에 미리 즐겁다.(5樂) 그렇다. 세모에 영감의 ..
박새 한마리
마실 가요 눈은 내리는데. 이웃 친구가 부른다네요. 함박눈이 쌓이네요.
귀촌일기- 친구들의 방문,오말 산악회 친구들 유리잔도 새로 닦았다. 현관과 베란다를 쓸고 털었다. 춥다는 으시로 게을러져 있던 차에 집 안팎을 한번 정리했다. 노래방 기계도 점검했다. 양길리 팔봉산가든도 예약을 해두었다. 그 집 주인은 일년 열두달 카우보이 모자를 고수해 나는 카크 다그라스라 불렀다. 태안 우리집으로 십 ..
노변정담 오늘은 그림 쉬는날. 그러나 원장님은 난로에 불 지피느라 바쁩니다. 뒷풀이로 이야기 꽃이 피었군요. 유화교실 송년회 식사를 마치고 지금 막 교실로 돌아와 난로가에 둘러앉았습니다. 고등어조림에 두부찌개 맛이 아직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코흘리개 어린이 작품들이 군데군데 걸려있습니다. 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