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에서 새 해가 솟는다. 눈이 부신다.
신진대교 너머 안흥외항은 아귀로 넘쳐났다. 배 갑판이나 공판장은 온통 아귀다. 마산 오동동
아구찜,인천 용현동 물텀벙이탕, 부안 꼼치국 맛이 바로 저거다.
영하의 날씨다. 햇살이 퍼지기를 기다렸다. 도내에서 안흥까지 깨장 30분 거리다. 칠 년째
여기 살지만 안흥과 신진도는 오늘이 첫걸음이다. 뭘 하는지. 하긴 팔봉산도 작년 정초에야
꼭대기에 처음 올랐다.
신진도는 중국 산동성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파시(波市)선 비린내보다 먼저
사람 냄새가 난다.
길이 미끄러워 안흥진성(安興鎭城)은 다음에 찾기로 했다.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주례 (0) | 2010.01.09 |
---|---|
"이거, 나도 할래." (0) | 2010.01.04 |
어제는 지나갔다 (0) | 2010.01.01 |
여름 일기 (0) | 2009.12.31 |
귀촌일기- 친구들의 방문,오말 산악회 친구들 (0) | 2009.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