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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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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가는 길 , , , , , , , 표지의 책 제목만으로도 박근혜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10.26 직전 1979년 2월에 발간된 이 첫 저서다. 충 효 사상으로 '새마음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청와대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할 때다. 당시 국회 정일권 의장이 증정한 을 오늘 새삼 펼쳐보니 세월을 알겠다. 반백 년이다.
성남 FC 홈구장...탄천종합운동장 꼭 4년 전이다. 성남시 분당에 있는 어느 병원에 달포 가량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입원실 창문 너머로 바로 내다보이는 전경이다. 심심풀이로 그렸던 그림을 오늘 우연히 화첩을 넘기다가 발견했다. 'SEONGNAM FOOTBALL CLUB'이라는 글자가 크게 보이고 멀리 청계산 능선이 길다랗게 하늘에 맞닿았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이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4강에 올려놓았고, 일화 천마의 창단 감독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룬 박종환의 텃밭 아니던가. 이런 생각을 하며 무심코 그렸던 그림 한 장. 엉뚱하게도 요즘 갑자기 성남 FC가 다른 일로 유명해졌다. 풋볼 클럽 축구 이야기가 아니고 파이낸셜 커넥션 복마전 스캔들이다. 축구장에 왜 이런 일이.
'민나 도로보데스...' "민나 도로보데스..."라는 말이 생각난다. 한 방송국의 연속극이었던 ' 거부실록 '의 ' 공주 갑부 김갑순 ' 편에서 주인공이 툭하면 내뱉았던 말이다. 온통 거짓말 투성이. 눈 깜박 안하고 말 뒤집기. 여기선 이 말 하고 저기선 저 말 하고. 왜 이렇게 살까? 집단 히스테리에 가까운 일부 정치인에게 비롯된 폐해를 역설적으로 국민이 근심하게 되었다. 새해부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
당신도 시인이 될 수 있다 표지가 떨어져 스카치 테입으로 붙이고 손 때가 묻어 너덜너덜한 30년 된 책 한 권... . 첫 장 첫 줄에 이렇게 썼다. '시는 오직 인간만이 쓰고 있다. 인간 이외의 다른 존재는 일찍이 시를 써본 일이 없다... ...' - - - 나는 30년동안 시를 써본 적이 없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겨울은 세상이 조용하다. 그러나 심사는 편안치 않다.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걸었다. 경제가 먹고 살 만 하니 정치판이 이렇게 타락하는가. 3. 9 대선이 다가온다. 마타도어 네가티브 카르텔이 판을 친다.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의 수준이 이 정도다. 1월 추경은 뭐며, 비 대면 코로나 이 시절에 대통령 해외 나들이는 또 뭔가. 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 겨울 들판을 5천 보 걸었다. 생각하며 걸었다. 선택의 기로. 우리 수준을 가늠할 때다.
기러기와 태공망 오늘도 뚝방길을 걸었다. 도내수로는 얼었다. 기러기 떼가 난다. 빙판 위에 낚싯꾼 한 사람. 누굴 까, 무엇 하는 사람일가. 이런 시가 생각났다. 조선조 연산군 때 鄭麟仁의 어머니가 등용되지 못하는 아들의 재주를 안타까워하며 지은 애틋한 시다. 鶴髮投竿客 백발에 낚싯대 드리운 저 이 超然不世翁 초연함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도다 若非西伯獵 만일 문왕의 사냥이 아니었으면 長伴往來鴻 저 기러기와 무엇이 다르리오
인생은 아름다워라...김영태 회장님 "... 신종 코로나로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만나고 싶은 마음 그지없으나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어로 써온 시 가운데 일부를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했기에 보냅니다..." 효암 김영태. 새해 들어 여든 여덟, 米壽이시다. 이 어른을 뵐 때마다 인생을 참 아름답게 사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곁에 계신다는 자체가 나에게 교훈이다. 1월 7일자로 출간될 시집 두 권과 선물을 함께 보내주셨다. 코로나 시절에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은 안부인사 말까지 책갈피에 예쁘게 넣어서. - - - 2010년 8월 1일자 블로그에 나는 이렇게 썼다. '환단의 후예' 2006년 늦가을에 제1권이 나온 후 4년 만에 전 6권이 완간되었다. 저자는 김영태. 현재 한국소프트웨어 세계화위원회 위원장이며 (주)프리..
코로나백신 2차접종을 맞으며 에볼라, AI, 신종 플루, 사스, 메르스... 내가 기억하는 한 때 호흡기 증후군들이다. 잊혀져 지나갔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촌을 강타했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런저런 백신이 개발되어 우리나라도 70%까지 2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다. 경제대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마스크 대란을 거쳐 이젠 부스터 샷, 교차 접종에다 위더 코로나 이야기까지 나온다. 방역은 통계다. 통계는 팩트다. 방역은 과학이다. 환자 숫자가 아니라 확진자 수를 고집하는 정부 발표의 고무줄 행정의 민낯, '정치 방역'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