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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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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하루, 백성과 국민 옛 왕조 시대는 백성이 있었고 오늘날 자유 민주제는 국민이 있다. 민본이요 재민 주권으로 나라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한편이다. 똑똑한 임금은 백성을 어엿비 여겨 받들었으나 헛것만 보는 정치인들은 줄창 국민을 피곤하게 만든다. 전 정권의 위원장, 국책연구소장이 알박기로 눌러앉아 있고 대통령 부인의 내조 외교를 꼬투리 잡아 폄하한다. 본질을 외면하고 상식의 잣대를 아예 던져버렸다. 후안무치에 티끌만 보는 빠들, 국민을 빙자하고 국민을 농락하는 꾼들, 후줄근한 이 장마철에 짜증난다. 아, 어느새 반 해가 또 지나갔다. 오늘이 7월 1일.
<대장 부리바>의 우크라이나 60여 년도 더 된 중학생 시절이다. 학생 단체 관람으로 학교수업을 대신해 줄을 서서 시공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줄 박수를 치며 환호했던 초원의 전투 장면이 장쾌했다. 주인공인 부리바 역 율 브린너의 일거수 일투족 연기가 어린 나에게 진하게 감동을 주었다. 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어느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스만 터키의 침공에 코사크 족은 폴란드를 도와 물리치지만 오히려 폴란드에게 코사크 땅을 빼앗긴다. 코사크의 지도자인 부리바는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다짐한다. 갓 태어난 아들을 찬 냇물에 담그는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눈에 삼삼하다. 이렇듯 부리바는 전사로서 두 아들을 거칠게 키운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조국 코사크를 배반한 아들에게 "내가 너에게 생명을 주었듯이 이제 네 생명을 내가 ..
5:1 져도 좋다, 이 함성... 브라질 축구팀과 친선 축구 평가전 중계를 보았다. 까짓 것, 5 대 0 때도 있지 않았던가. 축구 선수들의 기량도 볼 만 했지만 즐거워하는 관중들의 환호성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게 얼마만인가. 음울했던 지난 5년을 돌아보았다. 저질 선동과 팬덤에 피곤했다. 코로나 정치방역에서 억눌려왔다. 대선, 지선을 거치며 민심이 폭발하듯 분출하였다. 상암구장에서 들려오는 이 함성... 자유, 자유.
6. 1 선거 이후...오들개가 익어간다 이런 자들이 지난 5년 나라를 분탕질 했고 저런 자가 대통령이 됐으면 어떻게 될 뻔 했나? 생각할수록 아찔하다.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지리멸렬하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정계개편이 혁명적으로 일어나야 할 소이가 여기 있다. 강아지 고양이와 노는 대통령 그림은 이제 식상하다.
교육감 선거...필요한가? 지방선거를 할 때 마다 느끼는 것... 우리나라에 지방자치, 과연 필요한가? 폐해랄까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본다. 지방 토호 세력의 발호 등. 특히, 교육감 선거를 꼭 해야 하나? 중앙 정부에서 임명해야 교육행정의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지도 모르고 한 표를 찍긴 찍었다.
5.16 61주년 밭에서 옥수수를 심다가 코 끝을 스치는 향긋한 내음이... 향기 나는 쪽으로 돌아보았더니 저 멀리 밭둑에 한 떨기 하얀 찔레가 피었네. 그렇다. 신록의 5 월, 찔레꽃이 만발할 때가 되었다. 오늘 하루 내내 뉴스 자막에 5.18은 있어도 5.16은 없었다. 5.16을 우리는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민족사에 5.16은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런 날이 오긴 오구나... 3년 전, 광화문에 100만이 모였다 할 그 저간에 나는 세 번 삭발을 하였다. 재경 고교 동기생 친구들이 태극기를 들고 3, 40명이 줄창 참여할 때 명색 초대 회장이었던 나는 시골에서 동조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었다. 윤석열이 아니라도 좋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시장경제 체제를 지향하며 상식에 기반하는 미풍양속과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지도자라면 누구라도 좋았다. 지난 5년은 암담했다. 멀리 되짚어 갈 것도 없이 어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작태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정도 수준의 집단이 나라를 혼돈에 빠뜨렸고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희망의 불씨는 살아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역사의 반면교사로 이젠 알고 싶다. 1. 문재인의 태생과 성장 과..
동백꽃... 선운사 그 동백꽃 겹동백, 재래 동백 몇 그루 우리집에도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다. 피자마자 뚝 뚝 떨어지기를 작정하는 꽃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러나 동백꽃...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늘 동백 그림을 그렸다. - - - 절창 송창식의 노랫말이 일찌기 절묘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 동백, 하면 선운사라 6년 전 이맘 때, 선운사 동백을 보러 훌쩍 집을 떠나 선운사를 2박 3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선운 산문으로 올라가는 둘레길 초입에서 만난 시비(詩碑) 하나.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않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