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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2043)
귀촌일기- 무시래기 빨래줄에 무청이 걸렸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빨래줄 따라 무시래기는 점점 늘어갈 것이다.
귀촌일기- 부부 분업시대, 모과차 만들기
귀촌일기- 첫서리 내린 날 토마토 꽃은 오늘도 핀다.
귀촌일기- 배추 겉절이, 농사는 이 맛이야! 달포 전에, 심고 뿌렸던 김장배추와 무가 이렇게 자랐다. 시퍼런 배춧잎에 노랗게 결구되는 배추 속을 보노라면 귀촌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김장이야 아직 멀었다. 깍두기, 배추김치 맛이나 보자며 두어 포기씩 뽑아왔다. 배추 겉절이 생각에 쪽파에 마늘 몇 쪽 까는 수고 쯤이야 별거..
귀촌일기- 나는 운전수였다 두메에 구기질러 사는 나에게 별별 한양길도 다 있다. 그냥 넘어가려다 이실직고 하련다. 이번에 서울에 올라간 건 100푸로 운전수 역할이었다. 마누라의 발이 지네에 물린 여파가 나에게 미친 것이다. 두어군데 서울에서의 약속을 깰 수 없다는 단호함에 괭잇발 동댕이 치듯 내던지고 입..
귀촌일기- 단감, 대봉 홍시는 아직... 겉모양 보고 먹는다더냐 못생겨도 단감이다. 가을이 익어가는 이맘때 한 두개씩 따먹는 재미. '이것 빼고 귀촌은 없다'고 말하면 '이젠 알았다'고 투박하게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 절로 나오는 감탄사인데 듣는 사람이야 귀에 못이 박혔을지 모른다. 문제는 대봉이다. 감나무에 달린 채..
귀촌일기- 지네 때문에 응급실에 간 사연 집사람이 지네에 발을 물렸다. 얼마 전 이웃에서도 지네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갔던 일이 있었기에 아무래도 안되겠다싶어 밤중에 태안의료원 응급실에 가서 처치를 받았다. 다음날, 그런대로 다닐만 하다며 약속된 서울을 다녀왔는데 이게 무리였나, 발등이 퉁퉁 부어올랐다. 태안의료..
귀촌일기- 홍시의 계절 홍시를 쪼갰다. 반은 누가 먹고 또, 반은 누가 먹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