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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지네 때문에 응급실에 간 사연

 

 

 

 

 

 

집사람이 지네에 발을 물렸다.

 

얼마 전 이웃에서도 지네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갔던 일이 있었기에

 아무래도 안되겠다싶어 밤중에 태안의료원 응급실에 가서 처치를 받았다.

 

다음날, 그런대로 다닐만 하다며 약속서울을 다녀왔는데 이게 무리였나,

발등이 퉁퉁 부어올랐다.

 

 

 

 

태안의료원을 다시 찾아갔더니 반도 정형외과로 가란다.

5년 전, 내가 쓰쓰가무시에 걸려 하루 입원하고

일주일 치료를 받았던 병원이다.

 

한글날 공휴일인데도 읍내 정형외과는 문을 열었다.

 

 

 

 

지칫 곪을 수도 있으니 입원을 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다니러온 조카가 마침 오는 날이라

기브스에 주사, 1차 치료만 받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될 수 있으면 발을 높이 해서

어름 찜질을 해가며 상태를 본다.

 

 

 

 

하기야 일년 내내 무시로 나타나서

기어다니는게 크고 작은 지네다.

 

가을이 되면 해충들이 독기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