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양 보고 먹는다더냐 못생겨도 단감이다.
가을이 익어가는 이맘때
한 두개씩 따먹는 재미.
'이것 빼고 귀촌은 없다'고 말하면
'이젠 알았다'고 투박하게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
절로 나오는 감탄사인데
듣는 사람이야 귀에 못이 박혔을지 모른다.
문제는 대봉이다.
감나무에 달린 채 익기까지
까치들과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
해마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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