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2043)
귀촌일기- 귀촌 10년의 교훈은? 바로 아래 있는 지금 그림과 비교해서 이 사진을 보니 말마따나 격세지감이다. 해가 뜨도 3천 번은 떴고 보름달이 그동안 백번은 비추었다. 세월이 묵으면 역사가 된다. 왼쪽 어깨 회전근개에 이상이 온 건 귀촌 직후다. 10년 전, 귀촌 첫해 초봄이었다. 지금은 아무자개도 몹쓸 잡초라도 ..
귀촌일기- 친구의 소포, 내 패션이 달라졌어요 귀촌의 일상을 엿보며 이웃친구처럼 편하게 생각되오. 마라톤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운동복인데 작업복으로 괜찮을 듯 해서 보냅니다. ..... 고우신 여사님 미모 유지에 도움이 될가 해서 화장품 몇 점도 보내오만, 나완 갑장친구이니 달리 질투하지마시길 바라오.ㅎㅎㅎ 오늘부터 내 패..
귀촌일기- 무화과와 구아바, 임자가 따로 있다 쌍벽이라 하던가. 구아바와 무화과. 마당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구아바는 화분에 담겨있고 무화과는 땅에서 자란다. 빨리 좀 팍팍 자라주었으면 하는데 더디기로 말하자면 난형난제 막상막하다. 구아바가 익는 날은 내가 좋아하고, 무화과를 기다리는 임자는 따로 있다.
귀촌일기- 귀촌 보너스, 이 맛 아세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너구리 태풍의 여파다. 햇살이 따갑게 쪼이다가 돌변하여 먹구름에 금방 한바탕 소낙비가 쏟아지다 방싯 해가 난다. 이런 날을 가리켜 일찌기 시어매의 변덕이요, 심술쟁이 시누 같다고들 했겠다. 동밭으로 들깨 모종..
귀촌일기- 아들과 손자 시골에 온 녀석들. 손자는 술 한잔 따르고 서울로 가고, 아들은 사진 찍고 서울로 갔다.
귀촌일기- 진정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이른 새벽. 찬이슬 스치는 채마밭에 가면 나는 즐겁다.
귀촌일기- 이 땀좀 봐, 농사는 땀이다 땀이 줄줄 흐른다. 본격적인 땀의 계절이다. 오늘따라 생각나는 곳이 있다. 뒤안의 앵두나무. 한웅큼씩 따다... 한입에 털어넣는 그 시원한 맛. 입 안에서 우물우물 터지는 앵두,앵두... 새콤 달보드레한 맛. 귀촌은 땀이다.
귀촌일기- 풋고추, 오이 봄부터 지금까지. 오늘 드디어 나만의 꿈을 이루다. 이제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