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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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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자욱한 7월4일 새벽의 遠과 近 싸한 안개비가 볼에 스친다. 새벽 공기가 삽상하다. 도내수로와 간사지는 물안개가 자욱하다. 지난 비에 부쩍 자라버린 가지,배추,상치들. 그리고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 대추알토마토. 옥수수도 딸 때가 되었다. 처마밑 모과가 날 좀 보소 하네. 새로 산 카메라의 첫 촬영입니다.
단비가 유죄, 그 카메라가 남긴 마지막 사진 지난 주말 어느 모임이 있어 서울에 올라갔다. 음식점에 들어갈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날씨가 나올 때 비가 내렸다. 제법 굵은 비다운 비여서, 우산도 없었거니와, 잠시 비를 맞았다. 두 달여 기다리던 이 비가 충청도 태안에도 내릴 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괜시리 들뜬다. 그러는 차에 옆..
비 온다는 말, 정말이야? 비, 장마가 지기 전에 감자부터 캐야 한다. 비, 장마가 오기 전에 고구마 순을 놓아야 한다. 비 온 다음에는 땅이 굳어져 힘이 더든다. 제주도 근처에서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장맛비다. 나 뿐만 아니다. 밭에 너부러져있는 양파도 거둬들..
가뭄의 여파는 여기까지- 토마토 배꼽병 토마토가 열자마자 중간이 시커멓게 썩는다. 해마다 토마토를 심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읍내 나간 김에 토마토 모종을 사온 아줌마에게 샘플 하나를 들고가 물어보았다. 모종 탓이 아닌가 따지러 간 면도 없지 않다. 모종 아줌마 왈. "배꼽병이유. 가물어서 그래유. 비가 와야 하는디..
귀촌일기- 남매나무,생강나무,동백나무... 산수유나무 '화가의 정원' 태안읍 하나로 마트 건너편에 있는 꽃집이다. 나의 그림 선생님인 이완규 화백이 운영하는 화원으로 읍내 출입 때면 간혹 들린다. "남매나무, 들어보셨어요? 오늘 하나 드릴게요." 얼마 전 몇 그루를 구했다며 이 화백이 내 차에 하나 실어주었다. "그런 나무가 있습니까? 남..
11회 팔봉산 감자축제의 엿장수
하짓날 일산에서 온 선물 강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집사람이 먼저 펼쳐들었다.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강춘님.
귀촌일기-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심고, 물 주고 감자 캔 자리에 고구마 순을 놓는다. 여전히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순이 햇살에 탈 것 같다. 연신 물을 줘가며 심는다. 호스에서 뿜어나오는 물 줄기는 시원하다. 오늘이 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