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시

(72)
귀촌일기- 감똘개,감꽃 피던 그 때 그 시절 감꽃이 피었다. 유월로 넘어가는 길목에 감꽃은 핀다. 올핸 감꽃이 풍성하다. 십여그루 있는 감나무들이 제마다 다투듯이 감꽃을 피어낸다. 축대 아래 작은 감나무 하나는 안쓰럽게도 지금 벌써 제풀에 가지가 휘늘어졌다. 감꽃 자리에 모두 감이 열고 홍시가 되지는 않을지라도 보는 마..
귀촌일기- 감나무 까치밥,까치가 먹나 감을 땄다. 저 꼭대기에 감 하나. 까치밥. 까치가 주인이 아니더라. 말이 까치밥.
귀촌일기- 가을의 운치,여기 있소이다 홍시는 아직... 단감 맛보기.
귀촌일기- 홍시에 가을이 오다 무릇 가을은 홍시로부터 온다. 그걸 가로채는 놈이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다.
귀촌일기- 직박구리가 새벽에 찾아온 이유 옆에 있는 볼펜으로 편지를 쓸가나. 마냥 기다릴가... 이른 새벽 현관 앞 계단 기둥 위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녀석이 있다. 홍시를 무척 좋아했었지. 이제나저제나 몇개 남은 홍시 바구니가 다시 바깥으로 나오기를 학수고대, 그것이렸다. 고달픈 겨울나기는 세상살이 어디나 마찬..
귀촌일기- 홍시, 겨울로 가는 길(5) 겨울이 길어도 오는 봄은 짧다. 훌훌 마냥 지나가는 세월이다. 바구니에 홍시. 오늘 또 날아들었다. 대통령 선거날이다.
귀촌일기- 날개가 있다, 새와 새들 어디론가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들. 처마밑을 찾아온 산새 한 마리. 날개가 있어 쉰다. 대설의 아침. 마당 건너 감나무 그 까치밥 찾아왔나보다.
귀촌일기- 창 밖의 새 영하의 이른 아침. 창밖의 홍시 광주리를 찾아온 새. 날아갈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