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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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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팔봉산 감투봉...영험 있다 어제도 걸었고 그저께도 걸었다. 시간이 나는대로 팔봉산 둘레길을 걷는다. 초입에 빤히 보이는 봉우리가 감투봉. 우리집에서 동쪽으로 병풍처럼 팔봉산이다. 사시사철 해가 뜨는 곳. 능선따라 맨 왼쪽 제1봉이 감투봉. 바라만 봐도 영험이 있다 해서 아는 사람은 알고서 소원을 빌러 찾..
귀촌일기- 팔봉산 둘레길의 만추 한겨울의 밑자리를 깔아놓은 느지막 11월.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얼음이 더 단단히 얼었다. 한 때 눈발이 흩날렸다. 첫눈이라 하기엔 이른. 팔봉산 둘레길. 굽이 굽이에 더러 햇살 기운이 남아 가을은 멀리 가지않았다. 걸을 만 했다.
귀촌일기- 귀농의 평범한 하루 도내수로 앞뜰의 벼는 익어간다. 마당의 석류도 익어간다. 모과나무에 앉아 나비가 쉰다. 어디 출타,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일이 곱빼기다. 가기 전에 이런저런 단도리에 정신 없는 것까지 합하면 가출도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귀촌에서 가출은 사나흘이 한계다. 이웃 옥향 할머니..
귀촌일기- 귀촌 15년의 우정 양길리 팔봉산 아래에 가면 나를 형님이라 부르는 이가 있다. 팔봉산 커크 다글러스. 오늘은 수육이 좋다며 막걸리를 내온다.
귀촌일기- 한여름 어느날의 피서법 읍내 봉사활동을 마치고 점심 먹고, 도서관 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가까이 가로림만 바다가 보이는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그 어느날이란 오늘이다.
귀촌일기-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 와 15년 내가 팔봉산에 가는 건 운동삼아 둘레길을 걷기 위함이지만 때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한결같이 '팔봉산 카크 다글러스'라 부르는 팔봉산하 터줏대감 '팔봉산 가든' 윤 사장을 만난 지도 세월이 흘러 거의 15년이다. 오늘따라 물때가 맞았다고나 할..
귀촌일기- 팔봉산 둘레길 빙판에서 조심하라고 했다. -얼었던 눈이 살짝 녹을 때가 미끄럽다고- 팔봉산 둘레길에 오르기 전에 마누라한테 누누이 한 당부였다. 그런데 내가 미끄러진 거다. 미끄러져 본 사람은 안다. 다친다는 걸. 다치면 아프다.
귀촌일기- 팔봉산 눈사람과 오청취당(1-3) 눈이 사흘째다. 그쳤다싶으면 내리고, 제법 오나 하면 그친다. 오는 듯 아니오는 듯 충청도 눈은 끈질기다. 팔봉산 오르막 초입에 오청취당 시비가 있는데 그 옆에 오늘 눈사람 하나. 누가 만들었을 가. 이 눈사람을. 오르락내리락 눈썰매에 온통 정신이 팔린 이 녀석은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