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마밭

(73)
귀촌일기- 가을은 빛으로 말한다(2), 채마밭 가을 채소 무 갓 상치 쪽파 대파 배추 가을은, 가을은 푸르다.
귀촌일기- 고추 말리는 계절, 고추가 거실로 들어오다 이것저것 들어있는 바께쓰가 무겁다. 이른 아침 채마밭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밭에서 고추가 발갛게 익는대로 따서 말린다. 매운 청량고추와 보통 고추 두가지다. 살짝 구름사이로 찾아드는 햇살에 마당은 가을 맛이 난다. 그것도 잠시 한줄기 돌개바람에 느티나무 잎새가 스산하게 떤다..
귀촌은 땀이다- 가꾸는 재미, 보내는 재미 오늘도 한꾸러미를 어딘가에 보낸다. 가지,고추,대추토마토,감자 등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지 수는 많다. 이번 비에 가지 나무에 다시 물이 올랐다. 꼬부라지려던 가지가 며칠 사이에 허리를 펴 부쩍 자랐다. 올해는 가지농사가 잘 되었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도 찬사를 준다. 고추..
귀촌하신다구요- 열쇠는 마누라가... 오늘 올해 첫 복숭아를 땄다. 씌워준 봉지가 터질 정도로 그 사이 몰라보게 컸다. 나무를 가꾼지 지 몇년 만에 처음 맛보는 복숭아다. 시골살이의 덤이다. 그런데, 이런 복숭아 보셨어요? 농촌 생활의 잔재미는 채마밭, 남새밭에 있다. 풋고추가 없다구요. 당장 채마밭에 가면 된다. 상치는..
부추,부추꽃 오늘 보니 부추 꽃이 피었다. 비닐하우스 안에 씨가 떨어져 저절로 자랐다. 우리집 부추 밭은 따로 있다. 며칠 전 퇴비를 잔뜩 얹어주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줬더니 부지런히 자란다. 잘라도 잘라도 계속 자라는 부추가 고맙다. 부추의 다른 말-정구지,월담초,파옥초,파벽초,기양초,온고지정,소풀
텃밭 풍경 오늘 비가 우선하길래 오랜만에 채마밭을 가보았다. 새삼 눈에 띄는 게 있다. 가지,찰토마토,대추토마토,조선오이 노각,옥수수. 장마통에도 부지런히 자라고 익어간다. 궁금해서 옥수수를 하나 따보았다. 아직 덜 익었군.
오늘은 앵두빛 앵두나무가 있는 곳. 수돗간. 서울서 오신 손님들이 모여앉아 바쁘다. "멀리 오셨는디, 드려야지유. 열한시에 바다루 오세유." 어촌계장님의 고마운 말씀이다. 마침 물때가 맞았다. 개막이 그물을 털어서 가져온 고기를 다듬고 있다. 우선 펄떡펄떡 뛰는 광어 큰놈 둘은 횟감이다. 아래로 분주한 손길 ..
돈나물 물김치,열무김치 바야흐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절기다. 여기저기 하루가 다르게 푸성귀들이 쑥쑥 자란다. 얼갈이들로 노지 채마밭이 풍성해진다. 얼갈이시금치,상치,배추,열무. 대추나무 밑에는 해마다 돈냉이가 저절로 나서 자란다. 더 늦기 전에 돈나물 물김치를 담갔다. 풋풋 새콤한 그 맛이 벌써 입에 감돈다. 모처..